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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코소리(CoCoSoRi), 톡톡 튀는 매력의 2인조…‘닮았다구요? 하나부터 열까지 이렇게 다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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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각자 길고 짧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은 코코소리(CoCoSoRi). 다시 함께하게 된 둘은 한층 더 빛나고 있었다.

본격적으로 봄의 시작을 알리듯 햇살이 따스하던 어느 날, 서울 강남구 톱스타뉴스 인터뷰룸에서는 코코소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코코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인터뷰를 위해 자리한 코코와 소리는 평소 쌍둥이 같던 무대 모습과는 다르게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스타일링을 하고 있었다. 한쪽으로 청순하게 땋아내린 머리카락이 돋보이던 차분한 소리와 매력적인 웨이브 머리로 통통 튀는 귀여움을 뽐낸 코코. 스타일링부터 두 사람의 캐릭터가 확연히 느껴졌다.

최근 ‘미 아모르(Mi Amor)’ 활동을 마친 코코소리. 2016년 1월 톡톡 튀는 데뷔곡 ‘다크서클’로 대중 앞에 나타난 코코소리는 같은 해 나온 ‘절묘해’ 이후 약 2년 만에 신곡으로 팬들을 찾았다.

그 사이에는 많은 일이 있었다. 소리는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해 최종 순위 7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코코는 KBS2 ‘더유닛’에서 아쉬운 1차 탈락 후 유튜버 활동을 시작했다.

톱스타뉴스는 이렇게 각자의 새로운 이야기를 품고 다시 함께하게 된 코코소리의 매력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코코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다음은 코코소리와의 일문일답.

Q. 코코소리로 활동명을 지은 이유는? 둘 다 본명으로 알고 있는데 이름이 참 예쁘다.

“여러 이름을 많이 생각했어요. 2인조 걸그룹이 거의 없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본명으로 가자, 하고 코코소리로 정했습니다. 제 이름은 원래 기쁜 소리로 지으려고 했는데 너무 기니까 소리로 지었대요” (소리)

“저는 어릴 때 너무 작게 태어나서 삼촌이 코딱지만 하다고 코딱지 코딱지 하다가 할아버지께서 그게 뭐냐고 코코라고 바꿔주셨어요.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샤넬 향수를 너무 좋아하시기도 해요. 그래서 코코 샤넬” (코코)

Q. ‘미 아모르(Mi Amor)’ 활동 종료 소감은?

“이번 활동을 팬분들이 같이 도와주셨어요.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서 한국에서는 최초로 펀딩을 했는데 펀딩 굿즈 판매로 2천만 원이 모여서 마카오에서 1박으로 뮤비를 촬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엄청 뜻깊었죠. 해외 분들도 펀딩을 많이 해주셨어요. 기다렸던 분들이 많으셨는데 이번에는 전처럼 자주 찾아뵐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짧고 굵게 잘 했다고 생각해요” (소리)

“저도 시원섭섭해요. 할 때는 정신없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되니까 힘들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쉬워요. 아, 이번엔 팬미팅이랑 팬사인회를 한국에서 최초로 해서 더 뜻깊었어요” (코코)

Q. 코코소리 곡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과 그 이유는?

“‘절묘해’. 회사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뮤직비디오에 함께 나와요. 그래서 찍을 때 고생하긴 했지만 재밌고 냥냥 거리는 부분도 많고. 그 노래할 때 굉장히 신나요” (소리)

“‘정전기’. 특이하고 가사도 재밌긴 하지만 그것 때문은 아니고요, 언니랑 데뷔 전에 처음으로 같이 연습해서 준비하고 녹음한 곡이에요. 데뷔 1년 정도 전부터 연습했어요” (코코)

Q. 기억에 남는 행사나 무대가 있다면?

“프리파라 행사요. 추천받아서 MC로 진행도 했는데, 완전 초통령이었어요. 아이들이 코코소리 언니야 하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고. 팀장님이 저희 아무래도 어린이처럼 가야겠다고 하셨어요” (소리)

“저는 라라 코스프레하고 언니는 소피 했어요. 노래 커버하고 춤추고” (코코)

코코소리 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 터닝메카드도 좋아하는 것으로 아는데 매력을 알려달라.

“변신해서 싸우고 물리치고 하는 걸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 게임으로 만들어서 조립하고 완성되는 게 매력적이에요. 실제로 캐리 언니 채널에서 코스프레하고 게임도 했어요. 죽기 살기로 했습니다” (소리)

“포켓몬이 생각나요. 저희 때는 막 포켓몬스터 스티커 모으고 그랬잖아요. 지금 세대 애기들은 그런 느낌으로 모으고 싶지 않을까요?” (코코)

Q. 일본 여성 듀오 핑크레이디에서 모티브를 얻고 롤모델로 삼은 이유는?

“처음에 둘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콘셉트를 잡고 대표님과 회의했는데 대표님이 추천해주셨어요. 사실 저희랑은 많이 동떨어진 세대여서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당시 50세가 넘으셨는데도 30년 넘게 활동하고 계시더라고요. 그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롤모델로 삼자, 하지만 좀 더 유니크하게 가기로 했습니다” (소리)

“요즘에는 아이돌들 실력 진짜 좋잖아요. 노래 춤 완벽하고. 그런데 핑크레이디 선배님들 데뷔 초를 보면 둘이 칼맞춤도 아니고 따로따로 춤추고 노래도 막 고음이 멋지고 그런 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점점 느셨어요. 그런 모습에 팬분들도 감동받고 점점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서 우리도 지금은 부족하지만 그런 느낌으로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저희가 롤모델 삼은 것 같아요” (코코)

Q. 새로 도전해보고 싶은 콘셉트는?

“스웨그 넘치는 힙합 느낌으로. 저희 그런 거 진짜 좋아해요” (소리)

“잘한다고는 못하겠지만.(웃음)” (코코)

Q. 닮은 얼굴과 같은 스타일링으로 쌍둥이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차별화를 둘 생각은?

“원래 이번에 한 명이 남장여자 느낌으로 하고 싶었어요. 트러블메이커 장현승-현아 선배님들처럼요. 저희는 여자 버전으로. 못한 게 아쉬워요” (소리)

“대표님께서는 코코소리 하면 쌍둥이 콘셉트가 떠오르니까 일단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코코)

Q. ‘러브 라이브’, ‘신데마스(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등을 코스프레 하기도 했고 ‘아이마스(아이돌 마스터)kr’에 출연한 적도 있다. 일본 아이돌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지? 애니메이션에서 추천 작품과 최애캐릭터가 있다면 알려달라.

“네, 저희 진짜 좋아해요. ‘신데마스’에서는 시부야 린이 최애입니다. 시크한 것 때문에 좋아요. ‘아이마스’에서는 치하야가 최애. 우즈키 코스프레를 한 적도 있어요” (소리)

“아이돌 물은 아니지만 ‘센과 치히로’에서 치히로를 정말 좋아해요. 열 번도 넘게 봤어요. 가오나시도 엄청 좋아해요. 영화만 보다가 가오나시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따로 찾아보기도 했어요. 제가 치히로 하고 언니가 하쿠 해서 더빙 한 적도 있어요” (코코)

코코소리 코코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코코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연기(이미 ‘아이마스kr’에 출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등 새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나 출연하고 싶은 예능은?

“코코소리로 나갈 수 있는 게 좋겠죠? ‘아는 형님’ 진짜 나가고 싶어요” (소리)

“강호동 선배님한테 야라고 할 수 있어요?” (코코)

“네” (소리)

“호동아 할 수 있어요? 볼 꼬집을 수 있어요?”(코코)

“시키면 합니다. 그리고 ‘효리네 민박’ 청소 잘 할 수 있어요. 요리도 자신 있는 건 아니지만 최근 요리하는 거 좋아해요”(소리)

“같이 산 시간이 3년인데 제가 해달라는 꽁치김치찌개 세 번 해줬어요” (코코)

Q. ‘복면가왕’처럼 보컬 실력을 뽐낼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다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은가?

“색다르게 애니메이션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요? 겨울왕국 OST ‘love is an open door’ 같은 거. 소리 언니랑 같이 부른 적 있는데 언니 목소리 낮아서 언니가 왕자님 했어요” (코코)
 
“애니메이션 곡들 진짜 좋은 거 많아요” (소리)

Q. 코코는 ‘아리랑TV’, ‘키즈톡톡’, ‘연예가중계’ 리포터 활동 등 MC로 활약을 펼쳤다. MC로서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솔직히 외국어 때문에 많은 기회들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밝음? 밝아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코코)

Q. 코코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아이템을 찾고 콘텐츠를 구성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시작한 이유는 ‘다이어리를 만들자’였어요.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어요? 케이팝을 하면서 그런 걸 다 찍어놓고 싶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관심 너무 많이 가져주시는 거예요. 신기한가 봐요 백스테이지가.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그래서 뜻밖에도 구독수가 엄청 많이 늘었어요. 또 뷰티 패션 관심 많아서 뷰티랑 패션 쪽 하시는 유튜버를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Jenn Im이라고 미국에서 엄청 유명한 분이 있는데 브랜드까지 론칭했어요. 엄청 귀엽고 스타일도 좋고 화장도 잘하는데 편집도 여태까지 다 혼자서 하세요. 그분을 롤모델로 삼고 있어요. 당연히 만나고 싶죠. 콜라보 할 수 있으면 진짜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코코)

코코소리 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 서로를 제외하고 친한 연예인이 있나. 소리는 ‘믹스나인’에서 친해진 참가자도 있을 것 같다.

“‘믹스나인’ 처음엔 인원이 너무 많아서 진짜 어떡하지 하고 낯설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경쟁이 아니라 다들 너무 안타깝고 상황이 잔인하고 그런 상태에서 같이 연습하고 무대 서고 그러다 보니 정이 쌓였어요. 그래서 친해진 친구들이 너무 많아요. 아 이거 한 명이라도 빼놓으면 안 되는데. 이달소 희진이, 보너스베이비 문희, 이수민. 허찬미, 남유진, 플레이백 이하영, 현진이, 민경이, 영주, 예은이, 유키카, 정사라, 진경이... 다 적고 계시죠? 안다비, 향숙이, 은진이. 다들 데뷔 앞두고, 걸그룹 준비하고 있고. 너무 다 특별해요. 아, 응씨카이도 있고. 루이도. 아쉬운 친구들 너무 많았어요. 떨어질 때마다 눈물바다 되고. 울음바다 되고” (소리)

“저는 외국인 친구들끼리 친해서. 버나드 박, 데이식스 제이, 데이비드 오, 레이디스코드 애슐리. 하이포 알렉스는 군대 갔어요. 아 나도 다 말해야 되는데. ‘케이팝스타’ 세라랑 케빈 오빠, 블레이디 티나. 저 다음 주에 생일파티라 다들 올 거예요” (코코)

Q. 다른 아이돌과 컬래버레이션을 하게 된다면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은?

“해외 프로듀서 겸 DJ이신 마시멜로. 마시멜로를 쓰고 나오시는데 엄청 트렌디하고 멋져요” (소리)

“요즘 핫하신 헤이즈 선배님. 너무 멋있어요. 원래 그루비한 쪽 좋아해서 딘, 크러쉬 너무 사랑합니다” (코코)

Q. 소리는 ‘믹스나인’ 참가 당시 양현석의 독설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슈가 됐다. 당시 기분이 어땠나.

“너무 의외였어요. 그 순간 많은 분들께 멘탈 좋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거든요. “자기 같았으면 뛰쳐나갔다”, “욕했을 거다”, “아무 말도 못 했을 거다”라고들 하셨는데 그게 양현석 사장님께서 결코 부정적인 말씀을 하신 게 아니라 안타까워서 하신 얘기였어요. 현장에서는 그걸 알았으니까 감사하고 그런 마음으로 대화가 오고 갔는데 뒷부분이 편집되고 방송이 그런 식으로 나갔던 거죠. 나중에 사람들 반응을 보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힘든 말이긴 했어요. 그 당시에는 저도 좋게 순화시켜서 긍정적으로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면 누군가에겐 되게 상처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땐 정말 괜찮았습니다. 어찌 됐든 당시 현장에 있던 저희 멤버들 네 명 다 붙었었고. 양현석 사장님께서 ‘케이팝스타’에서는 이수민이 있었다면 ‘믹스나인’에서는 김소리 양과 그런 관계인 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혼자서 많은 상처를 받으셨고 또 저보다 더 힘드셨을 것 같아서 언급하기 좀 조심스럽네요” (소리)

Q. ‘믹스나인’ 최종 7위였다. 소녀 팀이 데뷔 기회를 얻지 못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아쉬웠죠. 장기간 프로젝트여서 그 기간 동안 고생을 진짜 많이 했어요. 스태프분들도 다 같이 고생을 했던 거라서. 남자팀이 데뷔한 건 그 나름대로 응원을 하긴 했지만 전 여자 쪽이니까 여자팀끼리 더 돈독했던 게 있어요. 더 이상 못 본다는 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나중에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대로 끝난다는 게 아쉽죠” (소리)

(코코 씨는 소리 씨가 이런 얘기하면 질투 나지 않나요?)

“질투 엄청나요. 너무 많아요. 전 언니밖에 없는데” (코코)

“아, 안돼요. 판도라의 상자를 여셨어요” (소리)

“‘리얼걸’, ‘아이돌 마스터’, ‘믹스나인’. 너무 많아요. 정말 저는 언니밖에 없는데. ‘믹스나인’ 보면 누구랑 팔짱 끼고 사진 찍고” (코코)

코코소리 코코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코코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 ‘믹스나인’ 출연 후 달라진 점은? 인기를 실감하는지.

“코코소리가 실검에 엄청 많이 올라와 있었어요. 한때 양현석 사장님과 함께 계속 실검에 떠 있었어요. 이번에 나왔을 때 알아주시는 것도 있고, 사람들이 ‘믹스나인’하면 잘 몰라도 김소리는 안다고. (웃음)” (소리)

“엄마가 이번에 미국에 갔다 오시면서 저한테 선물 이만큼 사오신 거예요. 웬일이야? 했더니 엄마가 미국 가서 너 때문에 어깨가 이만해져서 왔다고. ‘연예가중계’ 너무 잘 보고 있다고 사람들이 칭찬을 했다고. 그래서 엄마한테 “그래 나 이런 사람이야” 이렇게 말할 수 있었어요” (코코)

Q. ‘믹스나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아무래도 맨 처음에 했던 ‘그리디(Greedy)’. 멤버가 13명이었어요. 처음에 인원도 많고 보컬 팀 댄스 팀 나눠서 했을 때 제가 오디션 이후로 처음 보여드린 무대였고 거기에서 칭찬도 받았고. 그때 제가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사람으로 한 번 알려졌잖아요? 그런데 ‘그리디’ 무대 때 좀 인정받은 느낌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처음엔 현실적으로 나이도 많고, 아이돌 하기엔 늦고,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셨는데 ‘그리디’ 무대 이후로 그분들이 마음을 많이 돌리셨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다. 인정한다”, “해도 문제없겠다” 이렇게요. 양현석 대표님도 애니 춤만 추는 줄 알았는데 너무 의외였다고 인정해주셔서 거기에서 저도 몰랐던 제 매력을 찾은 것 같아요” (소리)

Q. 코코는 ‘더유닛’ 예선 탈락이 아쉽진 않은가.

“너무 아쉬웠죠. 엄청 열심히 준비했는데. 친구가 유명한 안무가예요. 원밀리언 스튜디오에서 정말 유명한 댄서인데 그 친구가 엄청 바쁜데도 공짜로 계속 같이 안무 준비를 해줬어요. 2주 동안. 없는 시간 쪼개고 같이 열심히 준비해서 갔는데 너무 안타깝게도 안 됐어요. 그래도 저한테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유튜브도 그때 시작했구요” (코코)

Q.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솔직한 마음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그런데 막상 또 닥치면 할 것 같아요. 이게 그렇더라구요. 그냥 마음 내려놓고 해야지 하는데, 막상 미션 주어지면 죽기 살기로 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일이니까. 잘하고 싶고, 무대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고” (소리)

“또 나를 두고 가려고 하네요” (코코)

“그렇지만 코코를 위해서 안 나가겠습니다” (소리)

코코소리 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 가수 데뷔 계기와 데뷔 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어요. 부모님 반대가 너무 심해서 계속 공부하다가 지금 아니면 또 기회가 없겠구나 해서 미국에서 한국으로 빨리 도망 왔어요. 2010년 11월에. 7년 동안 내내 한국에 있었어요. 이번에 뉴욕 딱 3일 갔다 왔습니다 연예가중계 때문에.(웃음) 괜찮아요 다음 달에 다시 갈 거예요” (코코)

“저도 어릴 때부터 무대가 좋으니까 학교 축제나 학예회 때 맨날 춤추고 하다가 일본 유학을 가서 공부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어요. 대학 다니다가 유학을 갔는데 갑자기 공부는 늦게 할 수 있지만 가수라는 직업은 늦으면 못한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그때도 대학생이어서 늦었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무튼 그래서 그때 학업을 중도 포기하고 한국 와서 연습생을 시작했어요” (소리)

“저는 두 번째 데뷔예요. 전에 다른 그룹 활동하다가 잘 안됐어요. 처음에 여러 회사를 갔는데 데뷔가 너무 늦는 거예요. 엄마가 2년 안에 데뷔 못하면 돌아오라고 했는데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급한 마음에 데뷔를 두 달 안에 보장해주는 회사에 갔어요. 엄마가 화 많이 내셨죠. 거기다가 잘 안돼서 그때 데뷔가 다가 아니구나 깨달았어요. 데뷔하고 나서 진짜 싸움이 시작되는구나. 그렇게 돼서 그다음엔 소리 언니랑 길게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코코)

“나만 몰랐구나라는 걸 느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28, 29인데. ‘믹스나인’에서 양현석 대표님 얘길 들었을 때, 나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내가 현실을 부정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내가 생각해왔던 게 이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많이 힘들었고요. 그래도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는 거고 그래서 감사해요. 그런 과정이 있었으니까 사람들의 마음에 전달이 되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거지, 사실 “소리는 가수하기 힘든 성격이다”라는 말 많이 들었어요. 아니라는 걸 제가 보여준 것 같아서 기뻤습니다. 힘들었지만 좋았어요” (소리)

Q. 활동 중 싸우기도 하는지? 싸운다면 어떻게 화해하나.

“데뷔 전, 데뷔 이후 숙소 생활도 하면서 내내 붙어있었는데 저는 남자 같고 무심한 편이고 코코는 애교도 많고 사랑을 많이 원하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가끔 제가 귀찮아하거나 그럴 때” (소리)

“가끔이라고 하지 마요” (코코)

“저는 좀 둔하고 코코는 그런 거에 있어서 저보다 섬세하고 하니까. 싸웠다기보다는 서운한 게 있는 거죠. 제 마음은 아닌데 그래요” (소리)

“화해는 어쩔 수 없이 해요. 둘 밖에 없으니까. 부부싸움처럼. 어차피 즐거운 마음으로 있어야 좋으니까요” (코코)

Q. 코코소리의 이상형은?

“요즘 미드 ‘왕좌의 게임’에 빠져있어요. 존 스노우. 나오는 등장인물 중에 순수하고 강하고 열정도 있고” (소리)

“언니 ‘스타워즈’ 빠져있을 땐 추바카였어요. 언니는 좀 나쁜 남자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저는 ‘센과 치히로’의 하쿠” (코코)

“용이 되어주는?” (소리)

“나의 용!” (코코)

Q. 즐겨 하는 패션 아이템은?

“언니는 뷰티가 없어요. 피부 좋은 게 정말 신기해요. 피곤하면 화장도 안 지우고 자는데. 저는 되게 관리 좋아하고 열심히 해요. 피부에도 관심 많아서 좋다고 그러면 다 사보는데 언니는 화장품도 안 사고. 언니가 6년 동안 쓰는 아이섀도가 있길래 “언니, (화장품도) 유통기한 있어”하면서 쓰라고 아이섀도를 줬는데 그거 아직도 쓰고 있어요. 2년 전에 줬는데” (코코)

“코코는 잘 꾸미고 화려한 거 좋아하는데 저는 미니멀하게” (소리)

“소리 언니 청바지 페티시 있어요. 사고 사고 또 사고 심지어 안 입을 거면서 왜 사요?” (코코)

“하나에 꽂히면. 코코도 그렇고 엄마도 그러세요 너만 이 청바지 구분한다고. 같이 옷 사러 가면 코코가 “언니 청바지 좀 그만 봐요”라고 해요” (소리)

“꽂히는 게 좀 달라요. 전 한동안은 데님, 한동안은 가죽 재킷, 오프숄더, 웨지 신발. 요즘은 운동화에 꽂혀서 엄청 사요. 특히 스웨이드. 지난 주에만 두 개 샀어요” (코코)

코코소리 코코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코코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 팬들 성비가 어떻게 되는가. 코코소리가 느끼는 남팬과 여팬의 차이점은?

“남자분들이 진짜 많아요 확실히. 일본에서도 그렇고. 저희한테 그래서 여자 팬분들은” (소리)

“너무 귀해요. 신기하고” (코코)

“찾기 어려워요. 그래서 만나면 오히려 저희가 연예인 본 것처럼 더 신기해해요” (소리)

“그리고 남팬 여팬 똑같아요” (코코)

“진짜 착해요 저희 팬분들. 타 팬분들이나 처음 오신 분들도 팬들 보고 놀라요. 질서 있고 팬들까지 너무 착하고 이러면서 아티스트와 팬이 닮았다고.(웃음)” (소리)

“가끔씩 다 같이 밥 먹으러 간다고 하시는데 너무 귀여워요” (코코)

“서로 와서 친해지고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한 팬분이 소리 언니, 언니 때문에 같은 팬 친구 알게 돼서 너무 친해졌다고 고맙다고. 팬은 가수의 거울인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해주셔서 너무 감동이 됐어요” (소리)

Q.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일본 팬과 한국 팬의 차이점은?

“저희 팬분들은 비슷하세요. 지켜봐 주시고” (소리)

“걸어갈 때도 오히려 저희를 보호해주세요 매니저님처럼. 그래서 너무 신기했어요” (코코)

“되게 매너가 좋으셔서” (소리)

“저희가 다가가야 되는 느낌?” (코코)

코코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코코소리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Q.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

“코코소리 ‘미 아모르’ 잘 끝냈으니까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좀 다른 느낌으로 만나고 싶어요. 이번에 펀딩으로 팬분들이 도와주셨고, 그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거니까. 그래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저 개인적으로는 제가 잘 못하지만 코코처럼 유튜버나 솔로곡, 연기 등 다방면에서 엔터테이너로 활약하고 싶어요” (소리)

“절 또 버리시네요” (코코)

“아니 개인 활동을 하자면요” (소리)

“코코소리가 우선이죠. 우선이고 다른 콘셉트로 돌아오고 싶긴 한데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고 일단 하는 건 열심히 하고 다른 걸 준비하는 게 있어요 사실. 이거 빅뉴스예요. 트위치로 배그(배틀그라운드) 준비하고 있습니다. ‘뮤직뱅크’에서 배그 한다고 홍진영 선배님께 말씀드렸더니 홍진영 선배님께서 번호를 가져가셨어요. 그래서 활동 끝나시면 같이 하기로” (코코)

Q. 코코소리에 수식어를 붙이자면?

“자매돌? 사촌돌 가족돌” (소리)

“가족으로 불리고 싶어요” (코코)

“저희 평소에 팬분들 모이시면 팬 분들한테 이모 삼촌들 오셨다고. 그러면 팬분들도 아빠 왔어 이러십니다” (소리)

가족 같은 아이돌을 꿈꾸는 코코소리(CoCoSoRi). 서로 다른 매력으로 통통 튀는 그들의 활동이 앞으로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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