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아이니(INY), 팬들과 함께 성장할래요 [인터뷰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황병철 기자) 3인조 걸그룹 아이니(우린, 엘라, 미유)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이니는 Shake It이란 곡으로 데뷔하여, 여름엔 일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Q : 3
월 쇼케이스를 통해 데뷔하고 나서 많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가?

 

우린 : 책임감이요. 저희 음원이 공개되고 나서 길을 가다가 저희 노래가 나오는거에요. 처음 나왔을 때 셋이 다같이 있을 때였거든요. 이제 길거리에서도 우리 노래를 들을 수가 있구나.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무대도 그렇고 노래를 부를 때도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엘라 : 이제 데뷔를 했으니까 좀 무서운 것들도 많고 TV보면 걸그룹이나 아이돌그룹이 많이 나오잖아요. 요즘 또 굉장히 잘 하시니까요. 예전엔 다른 분들이 예능에 나오면 그저 민망하게만 보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저걸 할 때 선배님들도 계시고 얼마나 스스로 민망할까 싶으면서도 그게 대단해보이고난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도 되고요. 예전엔 하지 못했던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도 생각하다보니 무서운 것들도 있고 부담도 되는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미유 : 저는 예전엔 그냥 화장도 잘 안하고 다니고 옷도 집 앞에 슈퍼 가는 것처럼 편하게 입고 다니고 그랬는데, 요즘 들어선 자기 관리를 많이 하게 돼요. 혹시 모르니 화장도 하고 다니고 옷도 신경써서 입으려 하고 자기 관리 먹는 것도 많이 조절하게 되고 특히 쇼케이스 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요. (웃음)


▲ 사진 = 정수영 기자 <인터뷰사진>

Q : 데뷔 이후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미유 : 저희가 아프리카 TV 방송을 했었어요. 연습생 때 두 번 정도. 그 이후 아는 분들과 같이 식당에 밥 먹으러 간 적이 있었어요. 거기 알바생이 계속 쳐다보는거에요. 그 때가 방송한지 얼마 안 됐었거든요. 알바생이 음료수 사이다 한 병 드시라고 갖다 주면서 아프리카 티비로 방송 봤다고 그러면서 되게 귀여우시다고…(웃음)

 

우린 : 저도 파스타 먹으러갔다가 거기 직원분이 펜이랑 메모지를 들고 오셔서 싸인을 요청하셨어요. 거기가 저희 동네거든요. 그쪽 친구들이 쇼케이스 보러 와서 벽에 있는 포스터를 뜯어가 여기저기 붙여 놓았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저희 동네 누구가 데뷔한다더라 인터넷 방송한다더라 그걸 본거에요. 아프리카 티비를 통해 쇼케이스 하는걸 봤대요. 원랜 다른곳에 사시는 분인데 어떻게 티비로 봤다고 하시고 아프리카 티비 방송을 꽤 많은 분들이 보셨더라고요. 데뷔 전에 8시간 라이브 방송을 했는데 반응이 좋았어요. 그 이후 저희 팬카페도 생겼고요.

 


▲ 사진제공 콩나물공장 <사진은 아이니(INY) 우린>

Q : 뮤직비디오에 자기 이야기를 일정 부분에 담았다고 하는데?

 

우린 : 청소년기 방황?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것처럼) 물건은 안 던졌어요. (웃음) 공부엔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또 못하진 않았고요. 저희 학교 지하에 매트 쌓아놓은 창고가 있는데 거기서 많이 잤어요.

가수의 꿈은 초등학교 때부터 갖고 있었어요. 집에서 반대를 많이 하셔서 오디션은 보지 않았지만요. 그땐 저희동네에 전국노래자랑이 왔을 때 저 혼자 예심에 참가하려고 갔는데 부모님 안 오시면 안 된다고 하시고 제 나이도 안 된다고 했죠. 그 때가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거든요. 3~4학년 쯤? 결국 실내 체육관에서 노래는 했어요. 가수는 부모님이 돈 많이 드니까 하지 말라고 하셔서 중학교 때 나중에 제가 돈 벌어서 한다고 그랬죠.(웃음)

 

엘라 :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하고 싶으니까하지만 오디션을 보러 다니진 못했어요. 용기가 없었나봐요. 그때 뒤에선 혼자서 배우고는 싶은데 제가 가진 능력에 비해 사람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게 적다고 생각했죠. 중고등학교 땐 학교에서 제일 노래를 제일 잘 부르는 애라고 인정을 받았는데 대학교를 가니 저만큼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어요. 항상 넌 ‘천상의 목소리’다 이런 칭찬만 받다가 대학을 가니 갑자기 ‘음이 안 맞는다’, ‘박자가 안 맞는다’ 이런 얘기도 되게 많이 듣고. 전 화성학 배운 적도 없었어요. 대학 와서 보컬학원이 있는 줄 처음 알았죠. 노래는 그저 듣고서 부르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여러 가지가 있는 거에요. 노래에 대해선 자신감도 갖고 있었는데 대학교를 가고 나서 약간 스스로 실망도 하게 되고 그래서 1년 다니다가 학교를 휴학하고 일하면서 보컬학원을 다녔어요.

 

미유 : 뮤직 비디오에서 MP3를 듣는 장면이 있어요. 힘들고 속상한 일 있고 그럴때 노래로 위로를 많이 받았거든요. 그런 부분이 반영된거 같아요. 뮤직비디오를 학교에서 찍는 장면이 많았는데 제 모교에서 찍었거든요. 후배들이 많이 도와주기도 하고.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알겠지만 복도에서 지나가다 부딪치면서 때리고 괴롭히는 장면이 나와요. 책으로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잘못 맞아서 코가 너무 아파서 눈물이 찔끔찔끔 나기도 하고. 근데 되게 재밌었어요. 선생님께서 많이 도와주셨죠.



▲ 사진제공 콩나물공장 <사진은 아이니(INY) 엘라>

Q : 노래에서 각자 맡은 파트는 정해져 있나?

 

엘라 : 변할 수 있어요. 제가 보컬이라 해서 저만 많이 부르는게 아니라 그냥 목소리에 맞는 그런 파트가 있잖아요. 이번에 랩은 제가 했지만 만약에 다음에 나올 노래에서 랩 파트가 있는데 미유가 잘 하게 된다면 바뀔 수 있는거고.

 

우린 : 저희는 랩이나 보컬이나 안 정해져 있어요. 다양한 음악을 해 나가려고요.

 

Q : 좋아하는 음악성향이 있다면?

 

우린 : 제가 원래 좋아하는 장르가 변두리 음악이거든요. 모던락이나 인디음악같은그래서 인디분들은 좋아하는 분들 엄청 많고요 대중가수들 중에선 인순이, 김동률 선배님 좋아해요. 장르 상관없이 노래 다 좋아하긴해요 트롯도 좋아하고. 이것저것 다 가리지 않고 부르고 좋아해요. 가사도 좋고 멜로디도 신선하고 또 인디 음악 중에선 간단한 멜로디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신선한 멜로디도 많고특히 가사면에선 대중음악들 보단 인디음악이 제일 좋아요. 제가 처음에 멜로디보다는 가사를 위주로 듣거든요. 취미가 작사이기도 하고요. 좀 더 감성적인 가사들이 많아서 그런 음악 좋아하는 것 같아요.

 

엘라 : 전 계속 좋아하는 장르가 바뀌어요. 어렸을 땐 파워풀하고 호소력 있는 보컬인 거미, 이영현, BMK 선배님들을 좋아했고 R&B를 듣다가 요즘엔 나가수 이소라 선배님을 보고 팬이 됐어요. 창법이 지르는 건 아니지만 노래를 감성적으로 부르시잖아요. 작곡도 잘하시고. 박효신 선배님의 그 흔한 남자여서를 좋아하는데 알고보니 이소라 선배님이 작사를 하셨더라고요. 그렇게 곡을 쓴다는 자체가 좋고 이번에 방송 보면서 팬이 됐어요.

 

미유 : 예전엔 신나는 노래를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조용한 노래 슬픈 사랑 노래를 더 많이 즐겨들었는데 요즘 들어서 신나는 노래 많이 듣게돼요. 후크송도 듣고.

 

아이니 : 인기가요도 안 보고 보통 유희열 스케치북이나 이소라의 프로포즈 이런 프로만 보다가 요샌 대중가요 프로도 많이 보죠. 볼 수 밖에 없고 관심이 어떻게든 갈 수 밖에 없어요. 또 대중음악 걸그룹 노래도 좋은 게 많아요. 2NE1, 포미닛, 미쓰에이 노래 좋아해요.

▲ 사진제공 콩나물공장 <사진은 아이니(INY) 미유>

Q :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는데?

 

미유 : 요즘에 걸그룹들이 많잖아요. 경쟁 상대가 많아서 걱정이 되는데 우리가 걸그룹들과 다르게 이런저런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에도 도전할 건데... 그냥 솔직한 모습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Q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우린 : 저희 노래 들어주시는 분들 한 분 한 분 모두 만나서 밥 사드리고 싶어요. 팬카페 들어가서 글 읽을 때마다 힘이 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과 저희 모습들 많이 보여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엘라 : 저희가 처음으로 무언가를 느낄 수 있게 해 주신 분들이 팬카페에요. 처음엔 정말 신기했어요. 음원도 사 주시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우린이 밥을 쏠 때 저는 음료를 쏘겠습니다. 캔으로요. (웃음)

 

미유 : 아직 공식적인 활동은 많이 하지 않았는데 그런 무대에서도 얼른 뵙고 싶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전 사랑을 쏘겠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