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뉴스쇼’ 이명박 구속, 구치소 가는 길 참담‥30년 구형? “박근혜 전대통령과 비슷할 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이명박 전대통령이 구속되면서 박근혜 전대통령과 같은 형량을 받을지 관심이 주목됐다.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정치이슈를 전했다.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CBS ‘김현정 뉴스쇼’ 홈페이지 캡쳐

김현정 pd는 “결국 구속됐다, 시민 백여명이 기다렸으나 일부 계란을 던졌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참담한 구치소가는 길을 언급했다.

현재 서울 동부구치소 수감된 이 전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심경을 담은 자필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깨끗한 정치를 하려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참모습을 되찾고 할 말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는 내용이었다.

이 의미심장한 발언에 대해 검사출신인 더불어 민주당 금태섭의원과 연결해 물었다. 구속을 예감한 듯 남긴 자필 편지에 그는 “최소한의 책임감과 윤리의식이 있다면 반성을 하고 용서를 구해야하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부끄럽다”면서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기본권이 후퇴 ,검찰, 언론, 사법제도가 추락했던 시절, 뒤로 대통령은 뇌물을 받고 개인 비리를 저지른 것이다. 당연히 잘못을 뉘우쳐야하는데 무슨 취지로 그렇게 말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또한 금의원은 “지금쯤이면 검찰에서 바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구속기간 내내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소환이 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본인이 대통령으로 있던 시절 저지른 일이라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다면 나와서 얘기해야할 것”이라면서 나오지 않을 경우 방문조사가 시도될 것이라 전했다.

우선 구속된 이 전 대통령이 추가로 조사받을 내용으로는 국정원 특활비 유용 혐의가 꼽힌다. 이 혐의에는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 등이 연루돼 있다. 

장 전 기획관은 10억원대 특활비를 받아 18대 총선을 앞두고 불법 여론조사를 벌인 혐의, 김 전 비서관은 특활비 5000만원을 받아 민간인 불법 사찰 '입막음'을 위해 사용한 혐의다. 검찰은 이들의 '윗선'이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영배 금강 대표 등 이 전 대통령 '자금 관리인'들의 횡령·배임 혐의도 추가 조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이들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두 사람의 수십억원대 혐의액이 이 전 대통령에게 추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전대통령이 아무 말도 안 한다고 하면 실질적인 조사는 힘든 상황. 금의원은 “일부 사실이 상당히 입증이 된 상태라 밝혀야할 것”이라면서 “조사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이 되면 실용적인 생각으로 본인의 입장을 얘기할 것”이라면서 재판 출석은 안 할 것으로 추측했다.

특히 “이명박은 다스 통해 돈 받아 쓴 부분이 있어 명백히 혐의가 있다”면서 “정치보복이라 말하긴 너무나 완벽한 혐의들이 있다, 박근혜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사익을 완성단계에 이르기까지 챙겼기 때문에 박근혜와 비슷하게 구형할 것”이라며 30년 정도일 것이라 형량을 내다봤다.

이하 인터뷰 전문이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진행 : 김현정 앵커

대담 : 금태섭(민주당 의원)

----------------------------------------------------------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지금 구속 당시의 상황들 김정훈 기자가 정리를 해 드렸고요. 이번에 법적인 쟁점들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검찰 출신이시죠.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금태섭 의원님, 안녕하세요.

 

금태섭> 안녕하십니까?

 

김현정> 먼저 구속영장 발부. 이거 법원이 합리적으로 판단했다고 보십니까?

 

금태섭> 본인이 실질심사를 거부해서 나와서 얘기를 안 했는데 검찰 쪽에서도 충분히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고 있고 또 변호권도 충분히 보장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양측의 의견을 들었기 때문에 법원에서 신중히 판단을 한 것으로 봅니다.

 

김현정> 생각보다 좀 빨리 결정 난 거 아니에요? 대부분은 자정 넘어서 아침 가까이 되지 않겠는가 했는데 한 11시 정도에 결정이 났죠.

 

금태섭> 그게 꼭 시간이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번에는 심사가 없었고 서류만으로 판단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늦지 않게 결론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정> 그러니까 당사자가 참여를 안 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하고 달랐다.

 

금태섭> 실질심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공방들에 대해서도 검토를 해야 되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아예 거기 참여를 안 하겠다는 뜻을 밝혀서 수사기록만 가지고 결정을 했기 때문에 시간이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현정> 공방이 없었으니까. 구속을 예감한 듯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필 편지를 SNS에다가 올렸습니다. 모든 것은 내 탓이라는 자책감을 느낀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국민 눈높이에 비쳐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던 것 같다. 뒷부분을 보면 말이죠. 언제인가는 모든 것을 밝힐 수 있을 때가 올 거다라고 믿는다. 이렇게 한 줄이 들어가 있습니다.

 

금태섭> 그렇습니다.

 

김현정> 어떻게 보셨어요, 이 자필 편지는?

 

금태섭> 글쎄요. 일단 대통령을 지낸 분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나 윤리 의식이 있다면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반성을 하고 국민들한테 용서를 구해야 되는데요. 말씀하신 부분처럼 다른 얘기가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서 뭔가 다른 숨은 얘기가 있는 것처럼 하기도 하고 또 깨끗한 정치를 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자기의 잘못은 오늘날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런 식으로 줄였는데 정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현정> 그러니까요. 국민 눈높이를 그때는 어떻게 본 건가. 국민들을 어떻게 본 건가. 이런 생각 들더라고요.

 

금태섭> 이명박 정권 때는 국민의 기본권이 후퇴하고 또 검찰, 사법제도, 언론 끝없이 추락했던 시절 아닙니까? 그런데 그때 대통령이 뒤로 뇌물을 받고 부정을 저지른 겁니다.

 

김현정> 개인 비리.

 

금태섭> 어떤 시대의 기준에 비춰보더라도 당연히 잘못을 뉘우치고 해야 되는데 나중에 할 말이 있다는 것이 무슨 취지인지를 저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현정> 이명박 전 대통령 어쨌든 구속이 됐습니다. 이제 앞으로 법리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질 텐데 궁금증들 좀 여쭤볼게요, 금 의원님. 수감 장소는 동부구치소.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수감이 되어 있고 동부구치소에는 최순실 씨가 있고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수감돼 있거든요.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동부구치소로 보낸 이유는 뭘까요.

 

금태섭> 전직 대통령이 2명씩 있으면 관리하기가 어려워서 아마 관리의 편의성 때문에 동부로 보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현정> 서울구치소에 2명 두면 너무 어려워서?

 

금태섭> . 동부구치소 새로 지어서 시설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또 이명박 대통령 사건이 이명박 전 대통령 1명만 관여된 것이 아니라 공범들이 있는데 대부분의 공범들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원래 공범은 가능하면 분리 수용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그 원칙에 비춰보더라도 서울구치소가 아닌 다른 곳에 수감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김현정> 서로 말을 맞출 가능성도 있고 이러니까.

 

금태섭> 버스를 타고 왔다 갔다 하거든요.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그러면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 같은 걸 구치소에서도 좀 받아요?

 

금태섭> 글쎄, 특별히 예우라고... 뭐 구속되어 있는데 예우라고 하기는 그런데 과거의 관행이 있고 또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이 되어 있기 때문에 방 크기라든가 그런 것들은 맞추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현정> 방 크기.

 

금태섭> 예전에 노태우, 전두환 대통령 구속됐던 시절에는 방이 좀 특별하고 굉장히 크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렇지는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현정> 그렇죠. 그리고 그 안에 샤워 시설 하나가 지금 더 들어가 있다. 이거 하나가 예우 정도가 되는 것 같은데 그 정도에 준하지 않을까.

 

금태섭>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현정> 어제 자정께에 구속되고 나서 지금이 738. 지금쯤이면 뭐 하고 있습니까?

 

금태섭> 글쎄요. 저는 구치소에 들어가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아마 검찰에서는 구속 피의자로서 조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거를 준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식사를 하고 그러고 있을 텐데 구체적인 것은 제가 모르겠습니다.

 

김현정> 바로 수사가 시작이 돼요. 사실 구속을 하는 이유는 여러분, 헷갈리지 마셔야 될 게 구속이 됐다고 해서 이게 유죄라는 건 아닙니다.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는 거죠?

 

금태섭>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검찰에서 영장을 청구를 하면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구속 단계에서 혐의가 확실한 것만 영장에 기재했다. 구속이 되고 나면 수사할 것이 더 있고 기소 단계에서는 범죄 사실이 늘어날 것이다라고 얘기를 해 왔습니다. 그러니까 검찰 입장에서는 기존에 영장 청구됐던 범죄 사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될 것이고 영장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기소가 된 다른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구속 기간 내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정> 소환 조사라고 말씀하셨는데 소환이란 건 와야 된다는 얘기인데 검찰청으로. 오겠습니까? 어떻게 조사가 이루어질까요?

 

금태섭> 글쎄요. 저는 형사 피의자가 진술거부권이 있는 것이지만 본인이 대통령으로서 있던 시절에 저질렀던 일들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책임감이 있으면 나와서 얘기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구속영장이 발부될 정도로 일부 혐의 사실이 상당히 입증이 됐다고 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자기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아마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현정> 안 나오면, 끝까지 안 나온다고 하면 방문 조사하나요?

 

금태섭> 방문 조사를 시도를 할 텐데 방문 조사를 하더라도 예를 들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나는 아무 얘기도 안 하겠다 하면 실질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른 증거에 의해서 영장이 발부될 정도로 입증이 돼 있고 또 그런 식으로 대응을 하면 형량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본인의 입장을 얘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인이 항상 실용주의자라고 주장하지 않습니까?

 

김현정> 본인의 입장을 얘기할 거다. 그런데 지금 영장 실질심사는 포기했었잖아요. 사실상 포기.

 

금태섭> 영장 실질심사를 받게 되면 포토라인에 한 번 더 서야 하는데 아마 본인이 그것을 꺼려했을 것이고 그리고 여러 가지 특히 자기 부하직원들의 진술이나 이런 거를 검토해 볼 때 영장이 어차피 발부될 것으로 내다보고 안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정> 오히려 실용주의자이기 때문에 안 나갔을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금태섭>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현정> 하지만 검찰 조사 받는 과정은 자기한테 꼭 필요한 거라는 판단이 들면 실용주의적으로 이건 응할 거다라고 보시는.

 

금태섭> 어차피 재판 때도 또 나와야 되고 하기 때문에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처럼 재판에 출석을 하지 않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정> 않을 것으로 보세요?

 

금태섭>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들리는 얘기로는 변호인단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앞으로의 일체 조사 과정 이런 것에 응하지 말자라는 변호인단의 의견도 있다고 해요, 일부의 의견. 박근혜 전 대통령 전술을 쓸 수 있다는 얘기도 들려오는데.

 

금태섭> 그러니까 지금 구속되고 재판받는 것을 정치보복이다. 이런 프레임을 짜려고 하는 것인데 MB의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은 범죄 사실이 약간 미완성인 단계에 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재단 같은 거 만들었는데 쓰지를 않았기 때문에.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다스를 통해서 돈을 받아서 쓴 부분도 있고 해서 명백하게 그 혐의가 있는 부분도 있고 특히 국정원 특활비는 박근혜 대통령이랑 마찬가지고. 그래서 정치보복 프레임만 가지고 어떻게 넘기기에는 너무나 명백한 혐의들이 있어서.

 

김현정> 다 완성이 돼 있는.

 

금태섭> 제가 변호인이라면 나가서 조사를 받고 입장을 얘기하라고 그렇게 얘기할 겁니다.

 

김현정> 금태섭 의원님, 30초 남았는데 이게 조금 먼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금태섭 의원 검찰 출신이시잖아요. 내가 만약 이 사건의 담당 검사라면 이 정도 혐의에는 이 정도 구형하겠다. 어느 정도 주시겠습니까?

 

금태섭> 박근혜 대통령하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둘 다 비난 가능성이 크고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는 그야말로 사익을 정말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챙겼기 때문에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겠지만 여러 정황을 따져볼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량과 유사하게 구형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현정> 얼마였죠?

 

금태섭> 그때 30년이었죠.

 

김현정> 30. 30년 정도 내릴 것이다. 그렇군요.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금태섭> 감사합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검찰 출신, 금태섭 의원이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