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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한미 금리역전…올 한국은행 금리인상 ‘1회 vs 2회’ 전문가들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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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한국과 미국 정책금리가 역전됐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20∼21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하고 정책금리를 0.25%p 인상했다. 미 금리가 연 1.50∼1.75%로 올라 상단이 한은 기준금리(연 1.50%)보다 높아졌다.

한미 정책금리 역전은 10년 7개월 만이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은 3회가 유지됐지만 연준은 내년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종전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시각을 나타냈다. 2019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 기존 2회를 3회로 상향했고, 2020년에도 2회를 예상했다. 지난 12월 이후 경기 개선의 속도가 빠르고 물가 역시 시간이 경과할수록 상승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게 됐다. 금리역전이 당장 자본유출을 초래하진 않는다고 해도 한은이 계속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금리 차이는 더 확대돼 영향을 받을 수밖게 없게 된다. 

국내 경기 여건만 놓고 본다면 한은이 금리인상 카드를 아직 꺼내들 때는 아니다. 지난해에 이어 3%대 성장을 향해가던 국내 경제는 한국GM 철수 사태를 비롯해 미국의 통상압박이 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더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금리인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한은은 하반기 이후에나 1%대 중후반의 물가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연합뉴스TV 화면 캡처

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의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놓고 1회와 2회 전망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4월 혹은 5월에 올린다면 2회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7월 또는 3분기 1차례 인상을 점쳤다. 미래에셋과 메리츠종금, 대신증권은 5월 1차례 인상을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와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은 시기는 다르지만 연내 2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금리의 향배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3월을 건너뛰고 4월과 5월에 연달아 열린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소수 의견은 없었다.

특히 경제전망과 소수의견 유무가 관건이다. 지난 1월 전망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9%에서 3.0%로 올린 반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8%에서 1.7%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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