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영화감독 이현주 감독 성폭력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원장부터 책임 교수, 행정직 직원은 사건을 방관했다고 알려져 충격적이다.
지난 20일 영화진흥위원회는 “이현주 감독의 동성 성폭행 사건에 대해 KAFA 내에서 고소 취하 종용 등 은폐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현주 감독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의 고백담이 눈길을 끈다.
피해여성은 “사건 당일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마친 후 오후 10시경 동기들과 술을 마셨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눈을 떴을 때 정오가 가까운 시간이었다. 눈을 뜨고 보니 천장이 보였고 나는 상의 브라탑을 제외한 채 하의 속옷까지 모두 벗겨져 있었다.
피해여성에 따르면 가해자 이현주 감독은 옷을 다 입은 채 침대 옆에 기대어 있었다고 말해 당시 생생한 목격담을 밝혔다. 이현주 감독은 피해여성에게 “기억안나? 우리 잤어!”라고 말했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동기인 여성감독이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틈을 타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이현주 감독은 사실상 영화계에서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