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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된 성관계인 줄 알았던 남성, 한 여성과 관계 가진 후 강간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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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이 있다.

남성은 한 여성과 관계를 갖은 후 강간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자신을 성폭행범으로 지목한 여성의 주장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영국 우스터셔 출신 남성 로스 블록(Ross Bullock, 38)의 사연을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서 로스는 2015년 2월께 한 여성과 합의된 성관계를 했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는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들을 경찰 측에 보여줬다.

공개한 문자 내용에는 그가 최근까지 여성과 애인 같은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증거가 담겨있었다. 

한 부분에는 로스가 여성에게 “당신에게도 좋은 시간이었길 바란다”는 내용과 그에게 “괜찮았어!”라고 보낸 여성의 문자 내용이 있었다.

여성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경찰 측에 증거로 제시했고, 그는 강간 혐의로 구속됐다가 한 달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 제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시스 제공

그러나 문제는 따로 있었다. 비록 한 달 만에 풀려났지만, 자신이 믿었던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던 그는 충격에 빠졌다.

또한 이미 성폭행범이라고 낙인찍혔던 탓에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압박감도 컸다.

충격에 휩싸인 로스는 1년 동안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2016년 3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의 유서에는 “바닥을 쳤다”며 “지옥 같은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로스의 사체를 발견한 그의 엄마는 “경찰이 제때 조사를 잘 했더라면 이런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고 해당 매체에 밝혔다.

유족 측은 로스를 강간 혐의로 체포한 경찰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한 상태다.

남성의 사망 이후 경찰은 사건 재수사에 나서며 여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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