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간호사 10명 중 4명꼴로 ‘태움’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보건의료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기관 내 갑질과 인권유린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54개 병원의 간호사(7703명)·의료기사(1970명)·간호조무사(648명) 등 종사자 1만1662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의 40.2%가 태움을 당했다고 답했다. 최근 서울아산병원 신입 간호사 A씨가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원인이 ‘태움’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간호사 내 군기 잡기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난 바 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많은 수의 의료인이 고통을 호소하는 ‘태움’이란 무엇일까.
‘태움’의 의미는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표현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진 말로 선배 간호사가 후배를 괴롭히며 가르치는 방식과 문화를 지칭하는 용어다.
신체적·언어적인 폭력을 동반한 ‘기강 잡기’를 말한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3/21 09:31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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