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최근 영화 ‘밀약’의 은정 역을 확정 짓고 본격적으로 스크린 활약을 예고한 박규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아역 배우 출신이었던 박규리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부터 연기자였다면 나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없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색을 입는 건 내 숙제이다”라며 배우로 전향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또 롤모델로 전도연을 꼽으며 “그분의 영화를 보고 공부하며 살았고, 한 번 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5년 부국제에서 처음 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냥 멋졌다. 저를 아신다는 것만으로 기뻤다. 이름을 불러주실 때마다 두근거렸다”라고 팬심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과거 카라의 리더로 수년간 최정상에서 각종 신드롬과 유행을 선도했던 그녀는 데뷔를 아역 배우로 했던 만큼 언제나 연기에 갈증을 느꼈고 2016년 소속사 DSP 미디어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후에는 지금의 배우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자로 전향,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출연한 영화 속 그녀가 맡은 캐릭터는 영화 내내 고양이와 호흡하거나 대사의 90%가 일본어인 재일 교포 역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역이 없었다.
동물 털에 알레르기가 있던 그녀는 고양이와 호흡하기 위해 고양이 카페에서 살다시피 했고 재일 교포 역을 소화하기 위해선 촬영 준비 기간 내내 현지인처럼 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일화를 통해 그녀가 얼마나 연기를 갈망했고 준비된 자세로 캐릭터를 대하는지 알 수 있으며 아이돌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거침없는 캐릭터 선택으로 프로다운 면을 가감 없이 뽐내 대중이 몰랐던 박규리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연기 활동으로 배우 인생 제2 막을 연 박규리는 올해 영화 ‘밀약’을 시작으로 연기뿐만 아니라 MC이자 뷰티 멘토로 활약 중인 KBS W ‘더 뷰티어위크’ 등 다양하고 많은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