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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소공녀’ 이솜, 이 영화는 한마디로…“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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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이솜이 대중들에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선사할 예정이다.

13일 서울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현대판 ‘소공녀’ 이솜을 만나봤다.

모델 출신의 이솜은 지난 2010년 영화 ‘맛있는 인생’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 나섰다. 이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마담 뺑덕’,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솜/ CGV아트하우스
이솜/ CGV아트하우스

‘소공녀’에서 이솜은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집을 포기한 자발적 홈리스 미소를 열연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반응이 너무 궁금하고 기대된다는 이솜은 설렘 가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소공녀’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지난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후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41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 초청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광화문 시네마와 인연이 깊은 이솜은 “‘범죄의 여왕’ 쿠키 영상을 봤을 때 이미 완성된 작품인 줄 착각할 만큼 너무 재밌었다”며 “당시 감독님에게 응원한다고 말씀드렸는데 며칠 뒤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무조건 해야겠다 결심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단독 주연을 맡은 이솜의 부담감이 크진 않았을까.

이솜은 “책임감과 부담감이 컸지만 그것보다 즐겼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나 자신을 많이 내려놨던 것 같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영화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스텝들과 함께한 촬영이라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솜/ CGV아트하우스
이솜/ CGV아트하우스

담배를 사랑하는 미소 역을 연기한 이솜. 담배 피우는 연기에 고충이 있었을 터.

“실제 시나리오보다 많이 추가가 됐다. 거의 한 신을 찍을 때 보통 반 갑 정도 폈던 것 같다”며 “미소가 집을 포기할 정도로 좋아하는 것이기에 정말 그 순간만큼은 좋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흡연 장면을 찍을 땐 많이 힘들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기존에 연기했던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이미지의 미소를 연기하면서 처음엔 조금 어려웠다는 이솜은 “현실적이지만 현실에 없는 친구라 생각한다. 미소를 이해하려면 의문점이 끝이 없었다”며 “그 자체로 받아드리려 노력했다. 미소를 연기하고 나서 많이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 후 여유로움을 많이 찾았다는 이솜에게 미소라는 캐릭터는 어떤 영향력을 끼쳤을까.

“미소의 성격, 친구들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마음, 좋아하는 것에 대한 확신, 포기하지 않고 지켜나가는 용기를 배우게 됐다”며 미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상대역 한솔은 앞서 이솜이 함께 호흡하고 싶은 배우로 언급한 바 있는 안재홍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에 이솜은 “너무 신기했다.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나 보다”며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좋았다. 실제 친해져보니 역시 인간미와 매력이 넘치는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솜/ CGV아트하우스
이솜/ CGV아트하우스

한 잔의 위스키,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는 미소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이솜을 숨 쉬게 하는 ‘소확행’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하루 한 잔의 커피와 영화관”이라는 그는 “미소처럼 집을 포기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반대로 무언가에 불안감을 느끼는 잡생각은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솜의 대답은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이었지만 자신의 소신이 담긴 ‘소확행’에 대해 답하는 이솜의 얼굴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이 영화를 통해 이 삼십 대 청춘들이 조금이라도 위로 받고 자신만의 ‘소확행’을 찾길 바란다고.

어느덧 9년 차 배우 이솜은 작품을 선택할 때에 특별한 기준이 있는지 궁금했다. “일단 시나리오와 캐릭터가 좋고 재밌을 것 같은 작품, 도전이 될 것 같은 작품이라 생각되면 선택하는 것 같다”며 작품 선택 기준을 밝혔다.

이솜/ CGV아트하우스
이솜/ CGV아트하우스

이어 “어려울 것 같긴 하지만 꼭 액션이나 스릴러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액션은 체력이 좋은 편이라 잘할 것 같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소를 통해 여유를 즐기는 법을 배운 이솜은 “바쁘게 달려온 만큼 여유를 갖고 싶다. 단순 휴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웃음). 이번 작품을 완벽하게 마친 후 차근차근 다음을 맞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소공녀’는 좋아하는 것들이 비싸지는 세상에서 과감히 집을 포기하고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은 작품이다.

삶의 소중한 가치를 잃지 말자는 삶의 작은 위로를 선물할 ‘소공녀’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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