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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베이징, 미세먼지 공동대응…베이징 측, 놀라울 정도로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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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미세먼지 감소에 서울과 베이징이 힘을 합한다.

19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천지닝(陈吉宁) 베이징시장은 서울에서 만나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는 이날 시청사에서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환경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라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고정연락관을 지정하는 ‘미세먼지 핫라인’을 가동해 양도시 대기질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게 된다.

이로 인해 양도시 대기질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 앞으로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 원인 추적이 한층 쉬워질 것을 시는 기대한다.

양 도시는 대기질 개선 공동연구단을 처음으로 구성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동 기술연구를 추진한다. ‘서울-베이징 대기질 개선 포럼’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아울러 과학연구·기술 시범사업 협력과 ‘서울-베이징 환경 연수’ 등도 교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페이스북
박원순 서울시장 / 박원순 페이스북

시 관계자들은 베이징시가 미세먼지 문제 대응에 적극적이라는 점에 놀라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 제안 자체는 서울시가 먼저 했지만 베이징시가 체결 과정에서 예상 밖의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베이징시 환경분야 담당자들은 일행이 귀국한 뒤에도 한국에 남아 현장을 답사한다. 이들 일행은 21일 서울시 미세먼지 담당 연구소인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설을 둘러보고 연구진과 면담을 갖는다. 또 SK인천석유화학 공장에 설치된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시설을 살펴보고 기업 관계자와 면담할 예정이다.

양 도시는 20일 오전 10시 시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서울-베이징 미세먼지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양 도시가 환경 분야에서 큰 틀의 협력을 약속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세부적인 추진계획을 담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시는 가장 협력이 절실한 베이징시에 이와 같은 협력방안을 제안했고 베이징시가 이를 전향적으로 수락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양 도시 공통 관심사이자 최우선 해결과제인 대기질 개선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이끌어냄으로써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도시외교적 노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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