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러시아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 결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네 번째 집권에 사실상 성공했다.
블라디미르 푸틴(65) 러시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각) 치러진 대선 출구조사 결과 73%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2024년까지 대통령 20년과 총리 4년을 합쳐 총 24년을 집권하게 된다. 31년을 독재한 스탈린에 이어 두 번째로 최장 집권 기록이다.
모스크바타임스는 이날 현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브치옴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출구조사에서 73.9%의 표를 얻었으며, 국영TV와 여당을 등에 업고 80%대의 지지율을 이어가던 그가 승리할 것이란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향후 6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 러시아 경기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최근 신년연설에서 러시아군의 무기를 과시하며 전세계를 향한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지난 1999년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사임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푸틴은 2000년 정식으로 대선에 당선된 뒤 두 차례 연속 집권했다.
이후 3선 연임을 금지한 헌법 때문에 2008년부터 4년간 총리를 맡았다가 2012년 다시 대선에 출마해 지금까지 집권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