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南수석대표 윤상, 그가 꾸리는 남한예술단은 어떤 모습일까…‘아이유-러블리즈 출격하나’
  • 이정범 기자
  • 승인 2018.03.19 01:19
  • 댓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정범 기자] 南수석대표 윤상의 남한예술단은 어떤 모습일까.

남북이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한 예술단 평양공연과 관련 실무접촉을 연다.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작곡가 윤상이 내정되면서 남한예술단 구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클래식음악가 전문가가 아닌 대중음악 전문가인 윤상이 음악감독으로 낙점되면서 남한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좀더 다채롭게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의 예술 교류에서 순수문화예술계가 아닌 대중문화계에서 음악감독이 낙점된 건 이례적이다.

윤상은 1987년 김현식이 부른 ‘여름밤의 꿈’을 통해 작곡가 데뷔했다. 그는 강수지 ‘보라빛 향기’ 김민우 ‘입영열차 안에서’ 등이 크게 히트한 이후 이름을 알렸다.

1990년 1집 ‘이별의 그늘’로 데뷔한 윤상은 현재 작곡가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라는 인식이 짙다. 무엇보다 세계에서 유행하는 음악을 한국에 소개해온 선구자로 통한다.

윤상, 뮤지션. 2018.03.06. (사진 = 오드아이앤씨 제공)
윤상, 뮤지션. 2018.03.06. (사진 = 오드아이앤씨 제공)

특히 발라드는 물론 팝 음악, 전자음악과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힙합, 아이돌 팝까지 온갖 장르를 넘나든다. 이미 입지를 굳힌 2003년 돌연 유학을 결심해 버클리음악대학교 뮤직신서시스학과와 뉴욕대학교 대학원 뮤직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했다.

강수지를 비롯해 아이유와 러블리즈 등 섬세한 감성으로 당대 트렌드를 이끄는 여자 가수와도 작업했다. 상명대학교 대학원, 성신여대에 이어 최근 용인대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부임하는 등 강단에도 꾸준히 서왔다.

사실 대중음악계에선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천재 프로듀서지만 그의 비교적 최근 작업물이라 할법한 음악들 중에는 (아이돌) 여자가수들이 많은 편이다.

긴 경력만큼 여러 가수들과 작업한 윤상이지만, 주로 떠오르는 여자가수하면 아이유와 러블리즈가 빠질 수 없다.

윤상은 아이유가 ‘좋은날’로 공전의 히트를 한 이후 발표한 앨범인 ‘리얼 플러스’의 타이틀곡 ‘나만 몰랐던 이야기’를 작업했다. 그는 이외에도 아이유와 2012여수세계박람회로고송인 ‘바다가 기억하는 얘기’, ‘너랑나’로 유명한 ‘LAST FANTASY’의 수록곡인 ‘잠자는 숲속의 왕자’를 작업했다.

아이유가 국민여동생으로 주가가 본격적으로 높아질 시점에는 ‘싱어송라이터 아이유의 멘토’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러블리즈의 경우엔 그 의미가 한층 더 강해진다. 윤상에겐 ‘러블리즈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까지 있을 정도다. 러블리즈는 데뷔곡인 ‘캔디 젤리 러브’을 비롯해 대부분의 타이틀곡을 윤상과 작업했다. 러블리즈하면 떠오르는 노래인 ‘안녕’, ‘아츄’, ‘데스티니’, ‘WOW!, ‘지금, 우리’까지 윤상과 그의 프로듀서팀인 원피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기 힘들다.

특히 ‘아츄’의 경우에는 역주행송 및 히트곡이 된 계기 자체가 윤상, 러블리즈 수정-케이가 함께 한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방송이었기 때문에 그 의미가 절대 작다고 할 수 없다.

작년 봄에 발표한 러블리즈의 앨범 ‘아 유 레디?’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선 직접 MC로 나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한 윤상.

이에 여자가수 및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이들 사이에선 ‘윤상이 대중가수 중에 누굴 데려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할 때 이 둘이 거론되기 쉽다. 성사 가능 여부는 다소 뒤로 두고 말이다.

물론, 거론이 될 수 있다 뿐이지 윤상과 인연이 깊은 아티스트들이 예술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도 없고, 섭외할 의향이 있다고 한들 아티스트들과 스케쥴 조율 문제가 잘 풀리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냥 인근 국가에 방문하는 것도 아니고 무려 북한에 가는 예술단을 구성하는 문제이니 인원 구성을 가볍게 결정할 수도 없다. 우리 정부쪽에서 좋다고 생각해도 북한 쪽에서 원하지 않을 가능성도 봐야한다.

다만 딱 이 둘이 아니더라도 윤상의 남한예술단이 현대 한국의 대중음악 트렌드에 부합하는 공연을 할 가능성 자체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으며, 그중에 유명 아티스트가 포함될 가능성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이에 우리 정부 측과 南수석대표 윤상의 남한예술단 구상은 정치권뿐만 아니라 대중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Tag
##윤상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