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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눈엣가시’ 매케이브 FBI 부국장 퇴임 26시간 앞두고 전격 해임…“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날”
  • 장은진 기자
  • 승인 2018.03.18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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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기자] ‘트럼프의 눈엣가시’였던 앤드루 매케이브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퇴임을 26시간 앞두고 전격 해임됐다. 

16일(현지시각) 법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끊임 없이 사퇴 압박을 받아온 매케이브 FBI 부국장은 공식 퇴임 날짜(18일)를 불과 26시간 가량 남긴 채 해고 조치됐다고 밝혔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법무부와 FBI가 공정하고 광범위한 조사 끝에 매케이브에 대한 해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세션스 장관은 또 “매케이브는 승인 없이 언론에 정보를 유출했고, 정직함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BI는 모든 직원이 가장 높은 수준의 정직성, 진실성 및 책임에 부응하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트위터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부국장의 해고가 발표되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앤드루 매케이브가 해고됐다. FBI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에게 이날은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날”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독실한 척하는 제임스 코미(전 FBI 국장)가 그의 상사였으며, 코미는 그를 성가대 소년(choirboy)처럼 만들었다”고 조롱했다. 이어 “그는 FBI의 최고위급에서 진행된 거짓말과 부패관행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감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케이브 부국장의 해고는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대한 FBI 수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매케이브 부국장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클린턴 후보가 기소되지 않도록 눈감아줬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매케이브 부국장은  작년 5월 트럼프 대통령이 해고한 코미 전 국장을 두둔하면서 완전히 트럼프 대통령에 눈밖에 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집중 공격에 견디다 못해 매케이브는 자신의 50세 생일인 18일 조기은퇴를 결정하고 이미 1개월 전부터 휴가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앞서 폭스뉴스는 소식통들을 인용,  세션스 장관이 매케이브를 해고하는 것을 고려 중이며, 이는 매케이브가 정상적으로 은퇴해 연금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매케이브 측은 성명을 통해 “진실은 이렇다. 내가 한 행동, 내가 한 역할 및 코미 전 국장 해고 이후의 상황 속에서 내가 목격한 일들로 인해 이런 대접을 받았다”며 “나를 몰아내고, 평판을 망가뜨리고, 21년간 일한 연금을 뺏으려고 대통령 지휘 하에 행정부가 유례없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무부 결정에 대해 항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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