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원선 기자) 하일지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미투운동을 조롱해 비난을 사고 있다.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학생회는 15일 발표한 공식 성명서를 통해 “임종주(하일지) 정교수는 성희롱과 다름없는 발언을 가해 해당 수업을 수강하던 전 학생에게 정신적 상해를 입혔으며 학과의 명예를 동시에 실추시켰다. 정교수를 공개적으로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하일지 교수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을 설명하면서 “점순이가 남자애를 성폭행한 것으로 얘도 ‘미투’를 해야한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그런가 하면 한 학생이 “왜 김씨가 실명을 밝히면서까지 폭로했다고 생각하냐”고 세간에 퍼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을 묻자 하일지는 “결혼해준다고 했으면 안 그랬을 것”이라며 “질투심 때문이다”라고 답해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하일지는 경향신문과 전화통화를 통해 “미투 운동으로 공론화된 사안에 대해 자기 생각을 말하는 사람을 2차 피해를 준다며 나쁜 사람을 모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의 말에도 일각에서는 충격을 금치 못 하고 있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3/15 20:53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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