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ntcast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 “연임과 금리인상 시기는 무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톱스타뉴스 김희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15일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총재 연임 여부와 연관지어 예상하는 것은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은 우리나라 경제전망의 경로 변화를 다시 짚어보고 이달 열리는 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경제전망 이후 전망경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국내외 여건 변화가 적지 않다”며 “미 연준의 3월 FOMC도 곧 개최되는데 그 결과에서 파악할 수 있는 연준의 정책방향과 예상되는 영향도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경기와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주요 과제 5가지와 대응방안’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주요 과제 중 하나로 꼽으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는게 긴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 / 뉴시스 제공
이주열 총재 / 뉴시스 제공

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우리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인 수출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며 “통상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국과의 교섭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수출 다변화와 비가격경쟁력 확보 등으로 급변하는 교역여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는 점도 강조했다. 

이밖에 이 총재는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반도체 등 일부 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이들 산업의 부침에 따라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2000년대 이후 잠재성장률이 하락한 것은 대부분 생산성 둔화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규제완화와 노동시장 효율성 제고, 기업구조조정 등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부터 한은을 이끈 이 총재는 지난 2일 청와대의 연임 결정을 받았으며, 국회 인사청문회는 21일 열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두에게 알리고 싶은 뉴스라면 ?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버튼을 눌러주세요.
추천을 많이 받은 기사는 ‘독자 추천 뉴스’에 노출됩니다.

240201_광고보고투표권

기사 추천 기사를 추천하면 투표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If you recommend an article, you can get a voting ticket.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모바일 모드로 보기 Go to the Mobile page.

이 기사를 후원해 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외토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