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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블록버스터에 집중된 스크린 문제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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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지적돼 왔던 한국 영화관의 일부 영화 독식 구조가 여전히 문제다.
[김명수 기자]
국내 영화관 박스오피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를 살펴보면 소수의 몇몇 영화에만 스크린이 집중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자료 이미지=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현재 가장 점유율이 높은 영화 '트랜스포머3'의 상영관 수는 1,301개로 전체 상영관의 37.5%를 점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7월 8일~10일 사이 총 극장 관객 수 254만 명 중에서 167만 명의 관객을 몰아가면서 전체 관객 점유율에선 66%를 점유했다.

'트랜스포머3'는 지난 6월 29일 개봉하여 지금까지 누적매출액은 57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5월 4일 개봉해서 650만 명이 관람하고, 아직도 358개 상영관에서 상영중인 국내 영화 '써니'의 매출액 483억 원을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저예산 국산 영화인 '써니'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3D와 압도적 물량 공세를 통해서 국내 영화 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온 '트랜스포머 3' 외에도 다가오는 블록버스터 영화들 중 '해리포터'가 여름 방학을 맞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26일 개봉했던 '쿵푸팬더2' 역시 500만 관객을 돌파하였으며, 250개 상영관에서 상영되고 있고, 누적매출액은 440억 원을 넘겼다.

국산 영화로는 지난 7일 개봉된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이 378개 스크린에서 주말동안 36만 명의 관객몰이를 하면서 2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위로 급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 점유율은 12%에 머물러 '트랜스포머 3'의 독주를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국 영화 팬들의 다양한 영화 선택을 통해서 다양한 작품들이 빛을 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조적으로 저예산 영화나 독립 영화들이 스크린에 걸릴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내는 노력 또한 절실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