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왕따 논란’으로 곤욕을 치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김보름(25)이 심리 치료를 진행 중이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도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던 김보름은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뒤 의사의 권유로 입원 치료를 받기로 했다.
어머니인 김선옥 씨 역시 심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딸과 함께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보름의 어머니는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름이를 데리고 지난 12일 고향 대구의 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심리검사를 했다”며 “병원 측의 권유로 당일 즉시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름이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개인병원에 갔는데 상태가 심각해 대구로 오게 해 함께 간 것”이라고 밝혀 현 상태를 짐작케 했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달 19일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을 두고 박지우와 먼저 결승선에 통과하며 ‘왕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노선영을 저격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여론의 뭇매를 맞고 ‘김보름, 박지우를 국가대표에서 박탈해야 된다’는 청와대 청원에 60여 만명이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음에도 큰절을 올리며 “죄송하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