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한수지 기자) 故 조민기의 사망 소식은 닷새가 지난 현재도 여전히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9일 조민기는 서울 광진구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12일 경찰의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며 이에 큰 심리적 압박을 받은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조씨는 1982년 연극을 통해 데뷔했으며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 배우로 활동해왔다.
그는 2015년 SBS ‘아빠를 부탁해’를 통해 딸 조윤경과 아내 김선진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조민기는 딸바보, 아내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며 가정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한 조민기는 자신의 모교였던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학생을 가르쳐 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습 성추행을 했다는 ‘미투’ 폭로로 인해 최근 경찰 수사 중에 있었다.
지난달 20일 성추문 의혹이 제기된 지 일주일 만에 조씨는 사과문을 내어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잘못이다.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이 마무리되기 전 세상을 등진 故조민기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정일우는 추모글을 올렸다 삭제했으며 유아인은 마녀사냥을 연상시키는 ‘화형’영상으로 논란이 됐다.
불명예스러운 죽음에 추모마저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이에 배우 조성규는 조문을 오지 않은 동료 연예인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조민기의 딸 조윤경과 아내 김선진은 빈소를 지키며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시간 연기를 해온 조민기였지만 그의 마지막은 쓸쓸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