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실종신고 된 20대 여성이 4개월 만에 경기도의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월 8일 A(21)씨와 2~3개월 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가출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접수된 지 4개월여 만인 지난 13일 오후 포천에 있는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그의 시신이 발견됐다.
CCTV 분석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13일 자신의 집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이 확인된 뒤 실종됐다.
경찰은 A씨가 2000여 만원의 채무가 있는 점과 이후에도 A씨를 목격한 동네 상인 등의 증언을 토대로 단순 잠적했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A씨의 남자친구인 B씨가 또 다른 여자친구 C씨를 살해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검거되면서 A씨에 대한 살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현재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에서는 6개월 전 또 다른 여자친구 D씨의 사망 사실이 드러났지만 병으로 숨진것으로 밝혀져 범죄 관련성을 찾아내지 못한 채 사건 수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관계된 3명의 여성이 모두 숨진 점을 이상히 여긴 경찰은 연쇄살인 범죄의 가능성을 열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