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사표 수리…역대 최단 기간 재임

(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지난 9일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최흥식 금감원장의 사표가 13일 저녁 수리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저녁 최 금감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원장은 하나은행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9일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청와대와 금감원, 금융위원회에 사퇴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6개월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의 인사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았다.

의혹의 요지는 그가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내부 추천했고, 해당 응시자의 평가 점수가 합격선에 미달했음에도 합격했다는 것.

이에 최 원장은 “채용 관련 연락을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금감원은 하나은행에 ‘최 원장의 채용청탁 의혹 부분에 대한 증거를 밝혀달라’고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