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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소공녀’ 전고운 감독, 지친 청년들에게 전하는 소중한 삶의 가치…“공감만으로도 위로가 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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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신아람 기자) ‘소공녀’를 통해 강렬한 첫 장편 데뷔 신고식을 치른 전고운 감독이 지친 청년들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를 전한다.

12일 용산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공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고운 감독, 이솜, 안재홍이 출연해 자리를 빛냈다.

‘소공녀’는 독립영화 창작집단이자 충무로 최고의 흥행 블루칩으로 떠오른 광화문시네마의 4번째 야심작이다.

‘소공녀’ 제작발표회/  CGV아트하우스
‘소공녀’ 제작발표회/ CGV아트하우스

앞서 2017년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후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41회 예테보리국제영화제에 초청 등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좋아하는 것들을 위해 집을 포기한 자발적 홈리스 미소(이솜)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아낸 영화다.

3년 차 프로 가사도우미 미소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하루 한 잔의 위스키, 그리고 일상의 작은 쉼을 주는 한 모금의 담배, 사랑하는 남자친구와의 소소한 데이트를 포기할 수 없어 과감히 집을 포기한다.

전고운 감독이 첫 데뷔작으로 이러한 소재를 선택해 작품을 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

“30대가 넘어가면서 이 사회가 살기 힘든 구조가 아닌가 그런 고민을 많이 했다. 집값이 너무 비싸더라. 1억이란 돈을 모으기가 이렇게 힘든데 1억을 가지고 집을 구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30대가 지나고 나니까 친구들이 다 사라지고 없더라. 내가 느꼈던 것들을 모아서 작품에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미소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위스키 #담배.

이같이 독특한 키워드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을 터.

그는 “담배, 위스키는 상징적 이미지다. 나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소재로 다가왔다”며 “특히 위스키는 가난하지만 고급스러운 자기 취향이 확고한 미소 캐릭터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공녀’ 전고운감독/  CGV아트하우스
‘소공녀’ 전고운감독/ CGV아트하우스

더불어 주인공 미소의 나이가 30대로 설정되어있는 만큼 이러한 직업적 설정은 유니크한 포인트라 볼 수 있다.

전고운 감독은 미소의 직업을 가사도우미로 설정한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먼저 “여성이 가장 구하기 쉬운 대표적인 일당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며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의도와 동시에 “청소라는 일 자체게 없어서는 안될 중요할 일인데 그만큼 인정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며 청소의 가치를 재평가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척박한 도시에서 서로에게 공간이 되어주는 여유가 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는 전고운 감독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삶의 소중한 가치를 전하며 작은 위로를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집만 없을 뿐 일도 사랑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랑스러운 현대판 소공녀 미소의 도시 하루살이를 담은 영화 ‘소공녀’는 22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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