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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김기덕 감독, “너의 가슴을 상상해 봤다”…‘여배우 B씨의 고백’

  • 정희채 기자
  • 승인 2018.03.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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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채 기자] 김기덕 감독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6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에게 피해를 입은 여성들과 영화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방영했다.

PD수첩 제작진은 미투 운동 취재 중 한 영화 관계자의 제보를 받았다.

“조근현보다 김기덕을 잡아야한다  A양부터 시작해서 증언들을 추적해 나갔으면 좋겠다”

20년간 23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한 김기덕 감독. ‘PD수첩’은 그런 그의 성폭력 취재 도중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배우B씨와 연락이 닿았다.

‘PD수첩’ 방송캡쳐
‘PD수첩’ 방송캡쳐

여배우B씨는 “저는 솔직히 조금 조심스러워요, 조심스럽고 저는 그런 일이 있은 다음에 일을 안 했다. 나는 그러고 계약서 찢고 나갔다. 그리고 방송 일을 안 했다. 여기 생활이 이런 건지도 잘 몰랐고 그리고 그때는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고 전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출연이 확실시 되던 때 그의 은밀한 요구를 거부했고 이후 영화 출연도 불발됐다는 여배우B씨.

그는 “사무실에서는 ‘야 너는 그쪽에서 왜 너를 안 한다고 애기를 해’라고 말했다. 이 때 제가 막 울면서 얘기했다. ‘오빠, 그러면 내가 몸이라도 팔아서 이 배역 갖고 왔으면 좋겠냐고’”

통화로 제작진과 연락하던 여배우B씨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응했고 만나서 이야기를 진행했다.

여배우B씨는 “내 한 사람의 힘이 보태지면 조금 더 깨끗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물론 그 때 이 곳 생활을 떠났지만 우리 뒤에 있는 아이들은 실력으로 시작을 해야 한다”고 인터뷰에 응한 이유를 밝혔다.

여배우B씨는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던 때 김 감독이 매니저 없이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그는 별 의심없이 만났다고.

그는 “감독님이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 오디션 때 너의 가슴을 봤냐 ’물어봤다. 그래서 ‘아니다’ 이랬더니 ‘내가 너의 가슴을 볼 수 있느냐’ 이렇게 이야기했다. 그래서 당황을 해서 대답도 못했는데 ‘내가 너의 가슴을 상상 해보니 복숭아일 것 같다’, ‘너의 유두가 핑크색이냐’, ‘아니면 약간 검은색이냐’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나이가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게 무슨 이야기인가 이해를 잘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두 시간 가까이 그런 이야기를 계속 했다고 한다.

그는 김기덕 감독이 “‘내 성기가 어떤 모양일 것 같아?’, ‘내 것이 검을 것 같아 클 것 같아?’ 이런것도 물어보시고 저는 처음에는 뭐를 원하는지 몰랐어요. 작품에 있어서 이게 필요한 건가 그냥 정신이 무너진 상태였고, ‘네가 스스로 보X를 본 적이 있냐’, ‘그게 무슨 색깔이었냐 얼마나 털이 있냐’, 그러면서 ‘손을 넣어서 만져본 적이 있냐’ 이런 등등”의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너의 계곡에서 나오는 물이 어떤 맛이니?’,  ‘자X랑은 만나본 적 있니?, ‘내가 너의 몸을 보기 위해서 같이 가서 너의 몸을 확인할 수 있느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PD수첩’ 방송캡쳐
‘PD수첩’ 방송캡쳐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한 뒤 김 감독 몰래 카페를 빠져나왔다던 여배우B씨.

그는 “한 달 동안은 정신이 무너진 상태였던 것 같았다. 저 사람들이 저렇게 하면 나는 따라야 되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너를 지금 끌고 가면 어떻게 할래?’라고 이야기 했을 때 진짜 끌려갔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해봤다”고 회상했다.

배우와 스태프에 생사여탈권을 쥔 권력자 영화감독 김기덕. 이에 주목 받던 신인 여배우는 꿈을 접어야 했다.

여배우B씨는 “그건 잊혀지지 않는다. 지금도 이야기하면서 떨리고 커피숍에서 만나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없어지지 않는 것 같다. 요즘에 이런 사건들을 보면 문득문득 너무 화가 난다. 다른 배우들도 있는데 언젠가는 다 이렇게 걸리는 구나”고 했다.

MBC ‘PD수첩’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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