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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옆 대나무숲, 민병두 의원에 대한 증언글…"나라 걱정에 잠도 없이 일만 하고, 아랫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않았던 사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3.13 15:25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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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여의도옆 대나무숲에 민병두 의원에 대한 글이 게시됐다.

그는 과거 민병두의원과 함께 했었다고 밝혔다.

그가 경험한 민병두 의원은 지독한 워커홀릭으로 의정활동에만 몰두했다는 것.

바쁜 와중에도 하루 2~3권의 책을 읽는 의원.

잠시 쉬는 시간에도 기사를 읽으며 사회 현안을 공부하는 의원.

보좌진 입장에선 피곤한 일이지만, 나라 걱정 혼자 다하던 민병두 의원은 주말,평일 구분 없이 아이디어를 내고 사회 부조리를 파헤치고 해법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는 것.

또한 민병두 의원은 권위의식이 없는 사람이라는 것.

민병두 의원의 아들이 그가 ‘도덕적 결벽증이 있다’고 설명한 것은 그가 바라본 민병두 의원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나라 걱정에 잠도 없이 일만 하고, 아랫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않았던 민병두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했다.

민병두 의원에 대한 글 / 여의도옆 대나무숲
민병두 의원에 대한 글 / 여의도옆 대나무숲

이하 익명글 전문이다.

과거 민병두 의원과 함께했던 사람입니다.

지금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며 착잡한 심정으로 민병두 의원에 대한 저의 기억을 전하고자 합니다.

‘민병두 의원은 지독한 워커홀릭입니다.’ 일년에 한 번, 며칠 휴가를 보내는 시간을 제외하면 국회와 지역구를 왕복하며 의정활동에만 몰두했습니다. 속독에 능해 바쁜와중에도 하루 2~3권의 책을 읽고, 잠시 쉬는 시간에도 기사를 읽으며 사회 현안들을 공부했습니다.

보좌진 입장에서는 피곤한 일이지만, ‘나라 걱정은 혼자 다하던’ 민병두 의원은 주말, 평일 없이 수많은 카톡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전달하며 사회 부조리를 파헤치고 해법을 만들어 낼 것을 주문했습니다. 그렇게 ‘가맹사업법’, ‘권리금약탈방지법’ 등 경제민주화 법안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권위의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비가 오던 날, 우산을 씌워드리자 ‘비가 맞는게 좋다’며 거절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평소에도 보좌진이 옆에서 수행하며 문을 열주거나 따라다니는 것조차 불편히 여겼습니다.

비싼 호텔 식당보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며 김밥과 만두를 먹는 것을 좋아했고, 사색할 때면 여의도에서 동대문구까지 5~6시간 씩 걷던 사람입니다. 낡은 그의 구두와 운동화가 생각나네요...

오늘 민병두 의원의 아들이 그가 ‘도덕적 결벽증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가 바라본 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나라 걱정에 잠도 없이 일만 하던 분이었고, 아랫사람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기에 지금의 상황을 믿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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