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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의혹’ 최흥식 금감원장 전격 사의…최단 기간 재임(6개월) 기관장으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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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채용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 사흘 만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12일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최 원장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최단 기간 재임(6개월) 기관장으로 남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과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 청와대에 사의를 밝혔다. 임면권자인 대통령의 사표 수리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가 수리될 경우 금감원은 당분간 유광열 수석부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내부 규정에 따라 금감원장 자리에 공백이 발생하면 수석부원장이 원장을 대행한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채용비리 의혹 규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었다.

그는 이날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 “신임 감사를 중심으로 독립된 특별검사단을 구성해 본인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에 대한 엄정한 사실 규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본인이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별검사단 조사 결과 책임질 사안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KBS 뉴스 화면 캡처
KBS 뉴스 화면 캡처

그랬던 그가 반나절 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의 비판과 청와대 청원글 등 악화된 여론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그러나 마지막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최 원장은 이날 사의 표명 관련 입장문을 내고 “최근 본인이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재임할 당시 하나은행의 채용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본인은 하나은행의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적인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당시 본인의 행위가 현재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의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며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당시 하나은행에 친구 아들의 채용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하나은행 채용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내부 추천했고, 해당 응시자의 평가 점수가 합격선에 미달했음에도 합격했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친구 아들을 추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공식 자료를 내고 “하나금융지주 사장으로 있을 때 외부에서 채용과 관련한 연락이 와서 단순히 이를 전달했을 뿐 채용 과정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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