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아베 총리가 문서 조작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12일 아베 신조 총리는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관련해 대국민 사죄를 했다.
그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을 향해 “행정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는 사태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하며 사죄했다.
이어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겠다. 왜 이러한 일이 일어났는지 전모를 해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재무성의 수장인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에 대해서는 “그는 그로서의 책임을 다 하길 바란다”며 사임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을 내비쳤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역시 정례 브리핑에서 재무성의 문서 조작이 총리 관저에 대한 손타쿠가 아니냐는 질문에 부인했다.
손타쿠란 스스로 알아서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재무성 측은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국회에 제출한 모리토모 학원 국유지 매각 관련 문서 중 14건에 대해 조작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번 조작 의혹은 사학재단 모리토모 학원이 초등학교 부지를 사들일 때 국유지를 감정가인 9억 3천400만 엔보다 8억 엔이나 싼 1억 3천400만 엔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 혹은 부인 아키에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