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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증, 증상에 이목집중…‘조증보다 정도 약한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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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경조증의 증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상관계정신분석연구소의 정신분석용어사전에 따르면 경조증은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게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를 일컫는다.

경조증은 경미한 형태의 조증으로서 경계선 장애와 신경증 장애를 포함하는 넓은 범위에서 발생한다. 조증은 조울증의 한 국면을 나타낸다. 

순환성 장애에서 경조증 또한 우울증과 교대로 나타나는데, 이때 현실 검증 능력이 심하게 손상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조증을 조울증으로 진단해서는 안 된다. 

경조증은 심각한 병리일 수도 있으며 매우 적응적인 상태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순환성 장애를 가진 예술가는 경조증 상태 동안에 매우 뛰어난 작품을 창조해낼 수 있다.

비록 조증에서 특징적인 환상들과 자아 방어들 부정, 이상화, 자아와 대상의 융합이 경조증의 기저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비교적 건강한 자아에 의해 완화된다. 

따라서 경조증은 일반적으로 자아 경계의 완전한 상실, 현실 감각의 손상, 초자아의 용해 또는 자신에 대한 비판적 자각의 완전한 상실 등을 보이지 않는다.

유아인 /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방송 캡처
유아인 /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 방송 캡처

국립특수교육원 특수교육학 용어사전에 따르면 경조증은 조증보다 정도가 약한 형태의 정신질환을 뜻한다.

경조증 상태에 있는 개인의 말은 평소보다 크고 빠르지만 중단시키기가 특별히 어렵지 않고, 농담이나 신소리, 말장난, 엉뚱한 말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사고의 비약이 흔하지는 않으나 잠깐 동안 지속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 관련 없는 외부 자극에 반응함으로써 주의가 산만해진다. 

목표 지향적 활동이 증가됨으로써 여러 활동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러한 활동은 보통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활동이다. 

흥청망청 물건사기, 무분별한 운전 또는 어리석은 사업 투자 같은 충동적 행동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보통 체계화되어 있고 괴이하지 않으며 조증의 특징인 심각한 장애 수준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경조증은 조증의 한 종류 또는 조증으로 넘어가기 전 단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증은 경조증(hypomania), 급성 조증(acute mania), 섬망성 조증(delirious mania)으로 나눌 수 있다. 

경조증의 상태에서는 조증에서만큼 심각한 정신증적 증상이나 환각, 자아의 붕괴 등을 나타내지는 않으며, 평소보다 기분이 좋거나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은 느낌, 의기양양함 등을 경험한다. 

그래서 경조증에 있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시작하거나 몰두하며, 말이 많아지고 대외적인 활동도 활발해진다.

이러한 양상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활력, 대인관계에 대한 욕구의 증가와 같이 좋게 평가되기도 한다. 

또 수면에 대한 욕구의 감소와 함께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거나, 때로는 과도한 쇼핑이나 낭비와 같이 충동적인 면을 보이기도 한다. 

시작한 일을 제대로 끝마치지 못하고 주변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며 엉뚱한 말을 많이 하거나 농담을 즐겨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조증과 비교해서는 자아의 기능, 현실검증력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므로 고양된 자아감, 다양한 활동에 대한 몰두, 충동적 행동 등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영역에서의 기능저하나 부작용, 파국적 결과는 나타나지 않는 편이다.

원인은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증상이 촉발될 수 있으며, 수면장애, 의약품, 약물, 알코올 사용 등에 의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우울삽화와 경조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양극성 장애 Ⅱ형으로 분류된다.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 호르몬 분비, 뇌의 활동과 같은 생물학적 요인 등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조증은 일견 활력이 넘치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이를 경험하는 개인과 주변에서도 경조증임을 알지 못하고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경조증이 심해질 경우 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우울삽화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에는 양극성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조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경험할 경우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양극성 장애의 경우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의 완화를 위해 중요하다. 

전문가의 처방에 의한 치료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 운동, 규칙적인 수면과 같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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