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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손수현, “미투운동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소신 밝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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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하연 기자) 손수현이 미투운동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11일 손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1986년 인종차별 철폐와 인권 성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엘리 위젤의 노벨상 수락 연설의 한 부분이다.

손수현 인스타그램
손수현 인스타그램

손수현은 이 사진과 함께  “미투 운동 너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이 당연히 해야만 하고 할 수 있는 말들에 재갈을 물려버리는 교묘한 권력의 구조가 곪고 곪다가 결국 이렇게 터지는구나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에 닿을 때까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된다”며 “어렵게 용기 낸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더 확산될 수 있게 도와줄 법적인 공고함, 가해 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 그 이전에 피해자를 존재하게 만드는 부족한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미투운동 피해자들이 겪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꼬집었다.

또한 “최근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안타깝고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사례들 속에서 나 역시 불이익이 무섭고 겁이나 침묵하고 말았던 여러 가지 권력의 모양새가 스쳐 지나갔다”고 말하며 미투운동을 보며 느꼈던 생각들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어 “어떤 형태의 폭력이던 존재해서는 안 되는 것 이지만, 구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폭력. 오직 힘으로 시작해서 힘으로 끝나는 폭력이라니 너무 비인간적이고 잔인해서 우리는 이렇게 화를 내는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구조가 나는 아직도 너무 무섭지만, 잘못된 건 잘못됐으니까 #metoo #withyou” 라고 말하며 미투운동을 지지했다.

손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손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배우님 용기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의 팬이라는 게 자랑스러워요”, “공감하고 또 응원합니다. #metoo #with you”, “저도 배우님을 응원하겠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월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 폭로로 시작된 시작된 우리나라의 미투(Me too)운동은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 법조계, 문화예술계, 정치계 등 가릴 것 없이 크게 번져나가고 있다.

이에 그들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지만, 최근 일어난 일련의 일들로 ‘이만 하면 됐다.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여론이 적지 않게 생기고 있는 것.

하지만 손수현의 말처럼 미투운동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아직 본질적인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자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편해질 때까지,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때까지,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을 때까지,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은 피해자들의 용기가 헛되지 않게 미투운동은 멈추어서는 안 된다.

추웠던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다가오는 것처럼 지금은 조금 추울지라도, 이 미투운동으로 용기를 낸 피해자들과 건강하지 못한 우리 사회에 언젠가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길 기대해 본다.

 

이하 손수현 인스타그램 전문

미투 운동 너무 잘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피해자들이 당연히 해야만 하고 할 수 있는 말들에 재갈을 물려버리는 교묘한 권력의 구조가 곪고 곪다가 결국 이렇게 터지는구나 싶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본질에 닿을 때까지 절대로 멈추어서는 안 된다. 어렵게 용기낸 피해자들이 2차 피해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이러한 움직임들이 더 확산 될 수 있게 도와줄 법적인 공고함, 가해 행위에 대한 합당한 처벌, 그 이전에 피해자를 존재하게 만드는 부족한 인권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최근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안타깝고 무자비하게 쏟아지는 사례들 속에서 나 역시 불이익이 무섭고 겁이나 침묵하고 말았던 여러가지 권력의 모양새가 스쳐 지나갔다.

어떤 형태의 폭력이던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 이지만, 구조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폭력. 오직 힘으로 시작해서 힘으로 끝나는 폭력이라니 너무 비인간적이고 잔인해서 우리는 이렇게 화를 내는 것.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구조가 나는 아직도 너무 무섭지만, 잘못된건 잘못됐으니까. #metoo #with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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