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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불륜 의혹 딛고 박수현 선거운동 재개, 안 전 지사 언급…“안희정 뛰어넘어 도민 상처 치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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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중단 일주일만에 다시 선거운동을 재개한다.

12일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잠정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이 불거지고 지난 6일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한 상태였다.

박 예비후보는 “‘미투’운동의 본질도 다르지 않습니다”라며 “피해자의 용기 있는 고백을 우리는 가슴 속의 진심으로 성찰해야 합니다. 이제 사회가 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권력의 남용과 강자의 횡포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됩니다”라며 “절대 권력을 견제하고 잘못된 관행은 척결해야 합니다”라고 현재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의견을 내비쳤다.

박수현 인스타그램
박수현 인스타그램

또한 예민한 부분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안희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친구이자 동지로서 안희정과의 좋은 기억은 간직하겠습니다”라고 그와의 우정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친구로서의 잘못은 따지고 바로잡겠습니다. 충남도지사 안희정의 공과 과를 분명히 하겠습니다”라며 안 전 지사의 잘못을 확실히 하는 입장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박 예비후보는 “박수현의 진심을 믿어 주십시오. 충남도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도민들에게 진심어린 호소를 남겼다.

지난 9일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오영환씨는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전 부인 A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박 예비후보와 A시의원이 지금 당장의 권력을 밑천삼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하고 있다”며 박 예비후보의 불륜설을 주장했다.

하지만 박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관음-선정적 단어를 동원한 거짓말”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 박 예비후보의 내연녀로 함께 구설수에 오른 김영미 공주시의원 역시 명예훼손 혐의로 오영환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하 박수현 기자회견 모두발언문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친애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우리는 촛불 혁명의 준엄한 심판을 기억합니다. 
촛불 민주주의의 위대한 시민 정신을 기억합니다. 
그것은 잘못된 권력에 대한 저항이었습니다. 
고질적 적폐를 청산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미투’운동의 본질도 다르지 않습니다. 
피해자의 용기 있는 고백을 우리는 가슴 속의 진심으로 성찰해야 합니다. 이제 사회가 답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습니다. 

권력의 남용과 강자의 횡포가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됩니다. 
절대 권력을 견제하고 잘못된 관행은 척결해야 합니다. 
비뚤어진 문화를 혁신하고 권위적 사회시스템을 개혁해야 합니다. 

저는 지난 6일 도지사 예비후보로서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며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역의 각계 원로와 대표들을 찾아 ‘길’을 여쭈어봤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책임과 진정성을 보이도록 노력해달라는 따듯한 격려를 들었습니다. 
또한 따가운 질책과 쓰디쓴 채찍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공과 사를 구별하라 ▲뒤로 숨지 마라 ▲승리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말씀은 다시금 정신을 가다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권위주의 시대를 종식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피해 당사자에게 진심을 담아 위로 드립니다. 
그리고 안희정의 친구로서 사죄드립니다. 
충남도민과 충남도 공직자 여러분께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치인으로서 이번 일을 평생 가슴에 품고 성찰하겠습니다. 
미투운동의 용기 있는 고백이 위로되고 치유될 수 길에 함께 하겠습니다. 권위주의적 사회시스템을 개혁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안희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친구이자 동지로서 안희정과의 좋은 기억은 간직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친구로서의 잘못은 따지고 바로잡겠습니다. 
충남도지사 안희정의 공과 과를 분명히 하겠습니다. 

권위주의 시대를 청산하겠습니다. 
권위주의 시대 유물인 절대권력을 부인합니다. 
그리고 절대권력에 대항하는 양심을 지지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최고의 가치로 부당한 폭력과 겁박에 맞서겠습니다. 

도민 상처를 치유하는 박수현의 진심을 보이겠습니다. 

220만 충남도민과 충남도 공직자의 땀으로 일군 성과는 마땅히 존중되고 계승되어야 합니다. 

충남도민의 참담한 심정과 분노를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고 가슴 한편이 뚫린 가슴 앓이를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충청의 지도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박수현이 앞장서 충청의 명령을 받들겠습니다. 

최근 조사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저는 선거운동 중단에도 
여전히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은 물론 정당별 후보자 가상대결에서도 
부동의 선두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가 밀알이 되겠습니다 
미래 충청의 지도자를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많은 도민은 안희정 개인이 아니라 
충청의 지도자를 원하셨습니다. 
이제 제가 새로운 충청의 지도자를 만드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습니다. 

오늘부터 잠정 중단했던 선거운동을 재개합니다. 
저는 20년 가까이 민주주의를 신념으로 살았습니다. 
수많은 고뇌의 시간 속에서 저는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 
선거마다 개인사의 정치공작에도 꿋꿋이 제 길을 걸어왔습니다. 

저는 다시 결심합니다. 
미투 운동과 개인사를 가공한 흑색선전은 분명히 다릅니다. 
추잡한 네거티브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겠습니다. 

오직 진심으로 살아온 정치 인생을 걸고 맞서겠습니다. 
박수현의 진심을 믿어 주십시오. 충남도민만 바라보며 
뚜벅뚜벅 희망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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