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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내 인생’ 소현경 작가, 천호진의 상상암→죽음 맞이…‘반쪽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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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11일 ‘황금빛 내 인생’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가족에 대한 소중함, 자식들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을 다뤄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던 ‘황금빛 내 인생’이지만 마지막까지 소현경 작가의 설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애초에 총 50부작이었던 ‘황금빛 내 인생’은 인기에 힘입어 2회 연장해 52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극의 중심을 이끌었던 천호진(서태수 역)의 죽음으로 시작된 마지막 회. 그를 제외한 모든 인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자극했던 신혜선(서지안 역), 박시후(최도경 역)는 재회했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서은수(서지수 역), 이태환(선우혁 역) 커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황금빛내인생’에도 오점은 있었다.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지만 작가의 무리한 설정은 시청자들을 실망시키기에 충분했다.

박시후 캐스팅 논란으로 시작한 ‘황금빛 내 인생’ 은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우혁(이태환)이 서지안(신혜선)에게 ‘새끼마담’이라고 발언한 것과 서지태(이태성)가 낙태를 결심한 이수아(박주희)에게 법을 앞세워 협박하는 장면 등이 논란이 됐다.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방송화면 캡처

더불어 자신이 최은석이 아님을 알게 된 서지안의 자살 시도와 불륜과 재벌가 암투 등 각종 막장 요소들이 등장, 막장 논란으로 시청자들의 피로감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 중 가장 크게 논란이 됐던 부분은 서태수(천호진)의 ‘상상암’ 전개였다. 서태수가 암이 아니라, 자신을 암 환자라고 착각하는 병인 ‘상상암’이었던 것. 

지난 1월 14일 방송된 ‘황금빛내인생’에서 천호진은 ‘상상암’ 진단을 받았다. 뜬금없는 ‘상상암’ 전개에 시청자들도 어리둥절했다. 심지어 ‘상상암’은 의학용어 사전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 같은 서태수의 ‘상상암’ 전개는 시청자들의 큰 충격을 자아냈다. 

특히 천호진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률 상승의 1등 공신이었기 때문에 납득하기 힘든 전개에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뒤이어 암세포가 해당 조직 바닥에 깔려 있는 것을 의미하는 ‘바닥암’까지 등장했다. ‘바닥암’도 ‘상상암’과 마찬가지로 의학정보로 찾을 수 없는 용어다. 

‘상상암’과 ‘바닥암’으로 인해 소현경 작가를 향한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암 환자들에게 상처 주는 전개”라며 ‘막장 드라마’라고 평하기도 했다.

바닥암(바닥에 퍼져 있어 드물게 조직검사에서도 발견되지 않는 종류의 암)이라는 설정까지 추가해 서태수를 나락으로 몰아넣은 제작진의 행태에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억지 전개라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시후의 복귀작으로, 신혜선의 재발견, 천호진의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황금빛내인생’이었기에 소현경 작가의 ‘상상암’, ‘바닥암’이라는 억지 설정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와 관련해 한 방송계 관계자는 “극 초반 대본은 정말 빠르게 읽혔다. 소현경 작가의 필력에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조심스럽게 50%도 예측했던 건 이 때문이었다”며 “후반부에 긴장감이 떨어졌다. 극 초반의 빠른 전개가 오히려 독이 돼 돌아왔다”고 밝혔다.

‘황금빛 내 인생’은 마의 40%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는 논란이 오히려 시청률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듯한 모양새다. 높은 시청률로 인해 제작진은 막장 논란에 대한 부담을 덜었고,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시후는 완벽하게 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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