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수현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검찰조사에 불응했다.
12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MHZ)’에서는 정치이슈를 전했다.
이날 김현정 pd는 “난 5.18과 무관하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다. 검찰소환에 불응하며 국방부도 인정한 헬기사격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
앞서 검찰은 5·18 민주화운동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전두환씨의 회고록 내용 중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고소·고발사건을 조사하며 전씨에게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하지만 전 씨는 “무관하다”는 취지와 함께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한 것.
생전 조 신부는 1980년 5월21일 광주에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전 씨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조 신부를 '가면을 쓴 사탄, 성직자가 아니다'고 표현했다. 조 신부와 전 씨의 주장이 다른 만큼 검찰은 그 동안 38년 전 헬기사격 여부 등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해 왔다. 이 과정에 전 씨에 소환을 통보 했지만 전 씨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진술서를 보내오는 등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육군은 1980년 5월21일과 27일 공격헬기 500MD와 기동헬기 UH-1H를 이용, 광주시민을 향해 여러 차례 사격을 가했다"며 38년 전 5월 계엄군의 헬기사격을 공식 인정했다.
공식 인정한 이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정부의 헬기사격 확인 등으로 “전 전 대통령이 허위사실을 적시했다”고 판단하고, 추가로 전 전 대통령이 허위인 줄 알면서도 회고록에 반영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2차례 소환 통보를 했다.
김pd는 “아직 걸을 힘이 있다면 전일 빌딩 10층으로 올라가라”면서 “150여개의 탄흔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