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현서 기자) 영국에서 발생한 러시아 스파이 암살시도에 신경작용제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시각으로 11일 영국 보건당국은 시민들에게 안정 경계령을 내렸다.
지난 4일 전직 러시아 스파이였던 세르게이와 그의 땀이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벤치에서 쓰러진채 발견됐다.
이후 세르게이 부녀뿐만 아니라 경찰관과 시민 등 총 19명이 독성물질에 노출돼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 최고의학자문관 샐리 데이비스 박사는 이번 러시아 스파이 암살시도에 신경작용제의 사용 흔적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세르게이 부녀가 들린 주점과 음식점에서도 같은 성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흔적이 확인된 곳은 솔즈베리의 주점 ‘더 밀’과 레스토랑 ‘지지’다.
데이비드 박사는 “방문자의 건강 문제를 우려한다 ”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과 5일 가게에 있었던 사람들은 소지품을 세탁할 것을 권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전자기기 등은 소독제를 묻힌 헝겊을 이용해 깨끗이 세척하라고 당부했다.
공중보건국은 “신경작용제가 피부를 오염시킬 가능성은 있지만 매우 낮다”며 예방차원에서 세탁과 소독을 권고했다.
현재 영국 정부는 화학전문가와 군 특수병력을 투입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