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스트레이트’에서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를 파헤쳤다.
11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주진우 기자와 김의성이 석유공사가 인수한 하베스트 인수에 대해 다뤘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자원외교의 상징이었던 ‘하베스트’ 인수의 검은 고리를 추적한다.
지난 2월 첫방송을 통해 이미 ‘하베스트’ 인수와 관련된 의혹을 파헤친 바 있었던 MBC ‘스트레이트’는 올림픽을 마치고 재개된 지난주 방송에서 삼성과 언론의 유착관계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이번 주에 다시 첫 방송에서 다루었던 하베스트와 관련된 더욱 놀라운 사실들을 들고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매입한 하베스트의 캐나다 유전과 정유시설 날(NARL)은 빚만 2조5천억 원, 2009년 상반기 손실만 2천억 원에 이르는 부실기업이었다.
그런데도 석유공사는 40일 만에 당초보다 2배나 높은 4조5천억 원을 주고 하베스트를 인수했다. 부실기업은 배짱을 부리고, 석유공사는 제발 팔아달라는 식의 이상한 거래를 했다.
그리고 함께 매입한 35년이 넘은 1조1천억 원짜리 낡은 정유시설을 구입하기로 결정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일이고 현장 실사는 아예 없었다.
‘스트레이트’는 석유공사가 MB의 당선이 확실시되던 2007년 12월부터 매장량 평가 방식 변경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확인, 일부러 비싸게 매입했다는 의혹을 비롯해 ‘랜드맨’으로 불리는 브로커의 실체와 MB로 이어지는 수상한 흔적들을 추적했다.
하지만 취재는 쉽지 않았다. 취재진은 하베스트에 직접 찾아가 취재를 시도했는데, 석유공사 소속 하베스트 경영진이 취재를 방해했다.
취재진이 회의 시작하는 것만 찍겠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막무가내로 취재를 거부했다.
손실이 전혀 없는 건실한 기업이었다면 그나마 명분이 있겠으나 조 단위로 국민 세금을 낭비하는 기업이라면 국민들에게 뭔가 설명을 해야 하는 것이 도리.
그들은 무엇이 드러나는 게 무서워서 취재를 거부한 것일까.
MBC ‘스트레이트’은 매주 일요일 저녁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