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이영자가 인생 처음으로 남자 덕을 봤다며 매니저 덕분에 MBC 재입성을 하게돼 고마움을 표현했다.
7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강성아 PD,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가 자리를 빛냈다.
이영자는 “남자 덕을 처음 본다. 아버지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매니저도 그랬는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살다보니 매니저 덕분에 데뷔한 MBC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고마움을 다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파일럿 방송에서 이영자의 31번째 매니저가 순수한 모습으로 웃을을 유발해 정규 편성의 일등공신으로 꼽혔다.
매니저가 방송 이 후 어떤일이 일어났는지 질문을 하자 이영자는 “방송 후 엄청나게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심지어 헤어진 여자친구한테도 ‘잘되길 바란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아들 덕에 어머님이 동대표도 맡았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우리 매니저가 옷이 없다. TV 촬영하니 자기도 예쁘게 보여야 하는데 매니저란 직업이 박봉이라. 오늘 강PD와 출연료 교섭을 해서 계속 찍던지 해야겠다”라고 설명했다.
또 “오랜기간 방송을 했는데 저도 흔들리는 인격이다. 지금까지 30명 가까이 매니저를 만나면서 ‘이렇게, 저렇게 해줘야겠구나’ 생각하면서 급하게 좋은 인격을 만든거다. 데뷔 때는 매니저에게 있는 그대로 보여줘도 되는 줄 알았는데”라며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 세월이 지나면서 점차 다듬어졌다. 31번째 매니저한테 잘하려고 일방적으로 한 것이다. 음식도, 옷도 그렇고 저 나름대로 잘하려고. 존댓말도 25번째 매니저부터 하기 시작했다”며 “한 두번은 참는데 세 번째는 성격이 나온다. 일방적으로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자는 “운전하는 매니저의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항상 운전하는 뒷모습만을 보다가 처음 얼굴을 보게 된 날 “놀랐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매니저가 눈치 보면서 운전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앞으로 좀 더 조심해야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또 “운전할 때는 무언가 요구하기 보다는 보듬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측극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방송 출연이 익숙하지 않은 매니저의 등장은 예측할 수 없는 웃음 포인트가 된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김생민, 양세형, 유병재가 출연하며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