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전 수반의 재임명을 가로막고 나선 가운데 푸지데몬 전 수반이 재임명을 포기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SNS에 올린 13분 분량의 영상을 통해 “너무나도 슬픈 마음으로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장에게 내가 재임명될 수 없다는 사실과 함께 대체 후보자를 선임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카탈루냐 분리독립 추진 과정에서 체포돼 스페인 감옥에 수감 돼 있는 조르디 산체스를 신임 수반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아무도 산체스보다 우리 당 '카탈루냐를 위해 다함께(JxCat)'의 가치를 더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는 부당하게 스페인 감옥에 갇힌 평화의 사람"이라고 말했다.
JxCat와 민중연합후보당(CUP), 공화좌파당(ERC) 등 카탈루냐 분리독립파는 최근 푸지데몬 전 수반을 대신해 산체스를 신임 수반에 앉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는 JxCat 소속으로 카탈루냐 분리독립 단체인 카탈루냐국민회의(ANC)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주도한 혐의로 스페인 당국에 기소돼 벨기에에서 망명 중인 푸지데몬 전 수반은 해외에서 카탈루냐 독립을 위한 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 카탈루냐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구단으로는 라리가 소속의 FC바르셀로나가 있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소속된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