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은진 기자) 코스피가 주가지수와 개별주식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위칭데이)을 맞이했지만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2430선까지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01.82) 대비 31.26포인트(1.30%) 오른 2433.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7일(2456.14) 이후 6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수는 전 거래일(2401.82) 대비 18.85포인트(0.78%) 오른 2420.67에 출발했다. 이후 2420선 안착을 시도하던 지수는 장 막판 네 마녀의 심술에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 선물과 옵션,개별 주식 선물과 옵션 등 네 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으로 3 · 6 · 9 · 12월 둘째 목요일에 발생한다. 이날은 주가가 막판에 요동칠 때가 많아 ‘마녀(파생상품)가 심술을 부린다’는 뜻으로 ‘네 마녀의 날’이라 부르기도 한다.
네 마녀의 날에는 파생상품과 관련해 숨어있던 현물 주식 매매가 정리매물로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예상하기 힘든 주가 움직임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현.선물간 가격 차를 이용한 매수차익잔고나 매도차익잔고 물량이 시장에 나오면서 예상치 못한 주가 급등락을 불러온다.
실제 오늘(8일)도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종일 ‘사자’로 지수를 끌어올리다가 각각 4290억원, 1742억원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내내 ‘팔자’였던 기관이 반대로 장 막판 5968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고점은 종가인 2433.08, 저점은 2407.59였다. 거래량은 3억9066만주, 거래대금은 8조8746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에서 597억원, 비차익거래에서 433억원이 각각 빠지면서 103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841.03)보다 12.91포인트(1.54%) 오른 853.94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6.28포인트(0.75%) 오른 847.31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85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1306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7억원, 4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메디톡스(-2.75%)만 빼고 모두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 거래일 대비 3.33%(3500원) 오른 10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신라젠(2.97%), 바이로메드(4.74%), CJ E&M(1.03%), 포스코켐텍(0.10%), 셀트리온제약(6.34%), 펄어비스(0.04%), 티슈진(0.11%), 로엔(1.22%) 등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