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박지민 기자) 교과서에서 고은 시인의 시가 삭제된다.
8일 방송 된 KBS ‘뉴스7’ 은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의 작품을 교과서에서 퇴출하게 된 소식을 보도했다.
시인 고은, 연출가 이윤택 등 그동안 성폭력 의혹으로 문제가 된 사람들의 작품들이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빠지게 된다.
중·고등학교 교과서 등에 실려있는 고은 시인의 작품과 인물소개는 모두 26건 이다.
고은 시인에 대한 성폭력 의혹이 일면서 작품과 작가의 삶은 분리할 수 없다는 주장과, 작품성과 사생활은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고민 끝에 출판사들이 결국 모두 퇴출을 결정했다.
교육부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인물과 관련해 교과서 발행사들의 수정계획을 조사한 결과 40건 모두 수정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출가 이윤택씨의 작품 3건과 인물소개 4건도 모두 퇴출된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려있는 연출가 오태석씨의 작품 1건과 인물소개 6건도 모두 다른 작품으로 교체되거나 삭제된다.
수정은 출판사별로 이달부터 5월까지 이루어진다.
올해 교과서는 이미 학생들에게 배부가 끝난 상태여서, 출판사가 자체 운영하는 교수 지원 서비스 사이트에 수정 내용을 올리면 담당 교사들이 내려받아 활용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문제가 된 인물의 작품이 교과서에서 아예 삭제된다.
교육부는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수정 시기는 저작권자인 집필진과 출판사가 결정하기 때문에 교과서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KBS ‘뉴스7’ 은 매일 밤 7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