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의 왕좌를 차지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의 ‘죽마고우’ 박시후와 송종호가 두 남자의 미래를 암시하는 날카로운 ‘첫 대련’을 펼친다.
극 중 승유(박시후 분)와 신면(송종호 분)은 서로에 의지하고 기댈 수 있는 둘도 없는 죽마고우 사이로 그간 방송 된 <공주의 남자> 속 신면은 위기의 ‘유령(승유-세령) 커플’을 구해주는 등 뜨거운 우정을 보여준 바 있다.
더불어 어제(3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 5회에서는 승유를 위험에 빠뜨린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편에 선 신면의 아버지, 신숙주(이효정 분)의 예상치 못한 배신에 대해 “됐다. 골치 아픈 아버지들 세상 따위 모른 척 눈감고 살자” 라며 변치 않는 두 남자의 우정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아버지들 세상’이 이들을 서서히 멀어지게 하고 있는 것. 오늘 방송될 <공주의 남자> 6회에서는 세령(문채원 분) 때문에 머리가 복잡한 승유가 생각을 떨쳐버리기 위해 홀로 검을 연마하는 가운데 신면이 나타나, 자연스레 두 남자의 대련이 이루어질 예정. 날카롭게 부딪히는 두 개의 검은 마치 서로를 향해 검을 겨누게 될 두 남자의 운명을 암시하는 듯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일찍이 승유와 세령의 로맨스만큼 뜨거운 우정과 배신 또한 극을 보는 또 다른 재미로 꼽히며 기대를 모으고 있었던 ‘승유-신면’의 관계. 이미 아버지가 수양대군 쪽으로 등을 돌린 가운데, 사랑과 야망으로 점점 암흑에 물들 ‘냉혈한 신면’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며 진퇴양난의 승유를 어떻게 몰아세우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송종호는 “극 중 신면은 수양대군 편에 서게 된 아버지, 그리고 세령과 혼담까지 오가는 상황 가운데 자신의 야망과 친구와의 오랜 우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하며 “승유에 가려 항상 2인자로 머물러야 했던 신면이 점차 어떻게 변해갈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늘 방송될 <공주의 남자> 6회에서 수양대군은 “(신면이) 장차 네 지아비가 될 사내이니라”고 세령에게 밝혀 승유-세령-신면의 3각관계가 본격 점화될 예정.
신면의 배신까지 예고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불꽃같던 ‘유령 커플’의 사랑에 방해물이 늘어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KBS <공주의 남자>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기준 시청률 17.0%를 기록하며 수목극 왕좌를 자치한 가운데 오늘밤 9시 55분에 6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