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어떤 회사 길래?…‘조선, 해양, 플랜트, 건설장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공업 기업’

(톱스타뉴스 이예지 기자) 현대중공업이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화제가 됐다.

현대중공업은 조선, 해양, 플랜트, 건설장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중공업 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모기업이다.

현대중공업의 모태는 1970년 3월 현대건설 내부에 만들어진 조선사업부다.

당시 정부는 제3차 경제개발 계획의 일환으로 현대그룹에 조선소를 지을 것을 권했고, 창업자 정주영 회장은 1970년 현대건설 안에 조선사업부를 신설했다.

조선사업부는 1971년 9월 영국 조선회사였던 A&P 애플도어(A&P Appledore)사 및 스코트리스고우 조선소와 기술, 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 정부로부터 현대울산조선소 사업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듬해 2월 그리스 리바노스(Livanos)사에 26만 톤 급 원유운반선 2척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1973년 12월 현대건설 조선사업부가 분사해 현대조선중공업(주)이 세워졌다.

초대 대표이사는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명예회장이다.

1974년 6월 울산 미포만에 조선소가 준공됐다.

현대중공업은 1975년 4월 수리 전문 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소를 세웠다.

1976년 2월 정부로부터 엔진사업을 승인 받은 뒤 그 해 7월 엔진사업부를 출범시켰다. 1977년 중전기사업부(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의 전신), 기관차사업부를 발족시켰다.

1978년 2월 사명을 현대중공업(주)으로 바꾼 뒤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같은 해 8월 기관차사업부를 현대차량(주)으로 분리 독립시켰다.

1979년 2월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을 건조했다.

1980년 4월 한국형 구축함 1호를 진수하고, 5월 국내 최초로 자동차운반선을 건조해 인도했다.

1982년 5월 정주영 회장의 6남인 정몽준 씨가 제 4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현대중공업은 1981년 현대특수화학, 1985년 현대해양개발, 1986년 현대종합제철, 1989년 현대엔진공업, 1993년 현대철탑산업, 현대로보트산업, 현대중전기, 현대중장비산업 등을 각각 합병했다.

1991년 4월 잠수함 전문화 업체에 선정됐다.

1995년 5월 국내 최초로 수직 굴착용 특수 굴삭기를 개발했다.

주식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것은 1999년 8월이다.

2000년 3월 현대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왕자의 난’이라고 불리는 경영권 승계 다툼이 벌어졌다.

이해 5월 최대주주가 정주영 명예회장에서 현대상선으로 바뀐다.

2001년 3월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타계하면서 각 계열사들이 그룹으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현대중공업은 2002년 2월 계열사였던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현대그룹으로부터 공식 분리되어 현대중공업그룹으로 재출범했다.

최대주주도 현대상선에서 정몽준 고문(당시)으로 바뀌었다.

같은 해 5월 현대중공업은 삼호중공업을 인수했다.

현대중공업은 1974년 수출 1억불탑 수상을 시작으로 1983년 수출 10억불탑, 2003년 수출 50억불탑, 2007년 수출 100억불탑, 2009년 수출 150억불탑을 각각 수상했다.

2004년 12월 선박 설계와 검사를 전담하는 미포엔지니어링을, 2008년에는 물류 전문기업인 (주)힘스를 각각 세웠다.

2006년에는 잠수함인 ‘손원일함’과 4천 500톤급 구축함인 ‘최영함’을 각각 진수했다.

2007년 5월 한국 최초로 7천톤급 이지스구축함(KDX-Ⅲ) ‘세종대왕함’을 진수했다.

2008년 CJ그룹 계열사였던 CJ투자증권을 인수해 증권업에 진출했다.

CJ투자증권은 하이투자증권으로 이름을 바꿨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09년 현대종합상사, 2010년 현대오일뱅크를 잇따라 인수해 옛 현대그룹 계열사들을 그룹으로 편입했다.

2011년 2월 세계 최초로 선박 1천 700척을 인도했고, 8월 세계 최대 19만 톤급 쇄빙상선을 개발했다.

2012년 5월 세계 최고 효율의 SE태양전지를 개발하고, 9월에는 세 번째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을 인도했다.

2014년 2월 세계 최초로 ‘바다 위 LNG 기지’ 건조에 성공했으며, 11월에는 건설장비 굴삭기가 영국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2015년 5월 누계기준 세계 최초로 선박 2천 척을 인도했으며, 같은 해 8월 미국의 경제지 ‘포춘’지로부터 ‘글로벌 500대 기업’에 9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로봇, 서비스 사업부문 등을 6개 회사로 분리해 분사하기로 의결했다.

현대중공업은 57개사에 이르는 자회사들과 함께 조선, 해양․플랜트, 로봇,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그린에너지 등에서 사업을 한다.

2016년 9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 그룹은 국내에 28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상장회사는 현대중공업(주), (주)현대미포조선 등 2개사이며, 비상장회사는 현대삼호중공업(주), 현대이엔티(주), 현대힘스(주), (주)코마스, 바르질라현대엔진(유), 현대커민스엔진(유), 현대아반시스(주), 현대오일뱅크(주), 현대코스모(주), 현대오일터미널(주), 현대쉘베이스오일(주), 현대케미칼(주), 하이투자증권(주), 하이자산운용(주), 현대기업금융(주), 현대기술투자(주), 현대선물(주), 태백풍력발전(주), 태백귀네미풍력발전(주), 창죽풍력발전(주), (주)호텔현대, (주)현대중공업스포츠, 현대오씨아이(주), 현대중공업터보기계(주), 현대미래로(주), 현대중공업모스(주) 등 26개사다.

2016년 9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는 정몽준이며 보유 지분은 10.15%다. 2대주주는 (주)현대미포조선으로 7.9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