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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운동 발화자 보호해달라"…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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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한 미투운동이 정치계까지 엄습한 가운데,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투운동의 발화자 보호를 요청하는 청원이 등록됐다.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투운동의 발화자들을 보호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 등록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158677?navigation=petitions

청원인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미투를 바라 본 시선과 관련해 수많은 고민에 마주하게 되었다"며 "우리는 정치적 개혁, 혹은 삶 속에서 성평등 실현 등의 이유로 미투운동에 뜨거운 지지와 열기를 보냈습니다만, 그 이상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는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끊임없이 입을 열라고 한다. 그렇지만 정작 사회는 미투 한 사람에게 어떤 것을 해 주고 있나"라고 꼬집었다.

청와대 국민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또한 "미국에서 미투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내부 성폭력 고발로 인해 고발자들이 겪을 경제적, 사회적 불안으로부터의 보호였다"며" 한국의 미투에는 보호는 없고 수많은 고통과 그 고통을 전시하고 즐기며 '진짜'와 '가짜'로 판가름하는 시선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투 운동 폭로자들이 보호되지 않는 현실에 "타인의 고통을 응원하고 지지하지만, 제대로 된 보호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더불어 가해자와 피해자의 격리를 촉구하며 "가해자와 격리시켜주시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불안을 겪지 않도록 해달라"며 "많은 피해자들이 사회라는 또 다른 가해자를 마주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등록된 지 하루가 지난 현재 9,011명(6일 오전 8시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현안과 관련해 한 달 안에 국민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의 경우 정부가 관계자가 답변토록 하는 방침을 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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