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교육부가 경희대 대학원 특혜 입학, 졸업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들에 대한 취소 처분을 요구할 전망이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경희대 대학원 학사운영 현황 조사에서 고등교육법과 학칙 위반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고등교육법 위반으로 보고 정씨와 조씨의 입학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했다.
졸업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조권도 학위가 취소된다. 2015년 경희대 아트퓨전디자인대학원에 입학한 조권은 논문심사 대신 졸업공연을 통한 비논문 학위심사를 받기로 했지만 공연을 하지 않고도 지난해 8월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교육부 조사 결과 조권은 지난해 1학기 석사학위 심사과정에서 졸업공연을 하지 않았음에도 팜플렛 제출만으로 학위심사를 통과했다. 조권의 특혜가 문제가 되자 지난달 초에는 학교 측이 조권에게 관련 영상물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향후 학생 3명(정용화, 조규만)의 입학 취소와 1명(조권)에 대한 졸업 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할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 7인에 대한 징계도 요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2일 “정용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희대 대학원의 입시·학사 특혜는 고등교육법을 위반한 것으로 대학 측이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학생모집정지 등 행정제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