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MBC 뉴스데스크 단독보도 "[단독] 여론은 삼성이 결정? 언론 공작으로 여론 조작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MBC는 삼성이 언론에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보여주는 문자메시지를 입수했다.
이에 따르면 제일모직이 상장된 2014년 12월 18일 이재용 부회장의 지시를 받는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에게 지상파 3사 모두가 제일모직 상장과 관련한 기사를 쓰지 않기로 했다는 문자가 도착했다는 것.
문자의 내용은 "사장님, 방송은 K,M,S 모두 다루지 않겠다고 합니다."
90년 말 에버랜드 전환사채 헐값매입을 통해 81억 원을 투자한 이재용 부회장 남매는 제일모직 상장으로 7백30배에 달하는 5조 8천억 원의 차익을 얻었고 이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의 경영권 승계에도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MBC 뉴스데스크가 또 공개한 "사장님, 00 경제 사설은 일단 빼기로 했습니다. 정말로 글로벌 미디어에 이런 이슈가 퍼져 나가면 그때 쓰자고 했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이인용 드림"이란 문자에 나오는 이인용은 누구일까?
방송사 보도를 책임지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 중 공개된 이인용은 현재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이다.
1957년, 경상북도 안동 태생의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 겸 사장은 1982년 MBC 공채 기자로 시작해, 2005년 MBC 보도국 부국장을 역임했고, 그 후 2005년 6월 삼성전자 홍보팀장(전무)으로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2009년 부사장 승진, 2013년 사장 승진 등을 거쳤다.
오늘 밤 주진우기 기자가 진행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선 MBC가 입수한 문자 메시지와 기자들의 자세한 증언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