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청춘 남녀들의 첫 사랑의 산뜻한 매력과 조선 최고 권력가들의 욕망이 오가는 긴장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수목극 최강자로 부상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속 '미친 카리스마' 수양대군의 폭발적 인기가 '공남 효과'로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공남 효과’란 <공주의 남자> 방송직후 실존인물과 역사에 관한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극 중 재해석 된 역사의 ‘진짜 이야기’까지 끊임없이 주목 받으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국사 공부 열의’를 일으켜 세운 현상이다.
이러한 ‘공남 효과’의 일등 공신은 바로 ‘수양대군’ 역의 김영철.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가득한 '미친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압도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김영철은 '수양대군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는 평을 받으며, 더불어 역사 속 '수양대군'까지 재주목을 받게 하고 있는 것.
실제 역사 속 수양대군은 인륜문제를 젖혀두고 평가할 때는 재위기간 중 치적을 꽤 남기기도 한 군왕이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김종서를 비롯, 100여명을 죽이고, 안평대군 부자 등의 친형제들까지도 죽이는 패륜 행위까지 저지른 ‘계유정난’의 변(變)으로 그 공의 빛까지 죽인 인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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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주 방송된 <공주의 남자> 8회에서 수양대군이 벌인 핏빛 잔치 '계유정난'의 중심에서 죽어가는 김종서(이순재 분)를 보며 섬뜩한 미소를 짓는 김영철의 모습은 실제 역사 속 피도 눈물도 없는 수양대군, 그 이상으로 리얼하고 실감나게 그려져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는 평.
<공주의 남자> 제작사인 KBS미디어 관계자는 “극 중 수양대군은 양면성을 가진 야누스적인 캐릭터로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운 인물이다. 하지만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완벽한 몰입을 보여주고 있는 김영철이라는 배우를 통해 <공주의 남자> 속 수양대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렬하고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계유정난 이후, 권력을 쥐게 된 수양대군이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 갈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계유정난’으로 승유(박시후 분)-세령(문채원 분)의 사랑이 위태로워진 가운데, 뒤늦게 집에 돌아온 승유가 아버지와 형의 죽음 앞에 폭풍 오열하는 모습과 함께 승유를 노리는 수양파 칠갑의 모습이 그려지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한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9회는 오늘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