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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 죽음까지 각오한 세령, ‘천진난만’ 벗고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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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장영권 기자) 이것이 ‘사랑의 힘’이란 것일까. 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극본 조정주, 김욱 연출 김정민, 박현석)의 ‘세령’이 강해졌다.
 
세령(문채원 분)은 승유(박시후 분)의 예고된 죽음 앞, 그를 구하기 위한 ‘절박한 고군분투’로 아버지 수양대군(김종서 분)과 강렬한 대조를 이루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터. 그런 가운데, 어제 방송 끝에 공개된 '공주의 남자' 10회 예고에서 목에 칼을 대고 있는 독기 어린 세령의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 사진=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바닥에 대검 한 자루를 두고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표정으로 다소곳이 앉아있는 세령의 모습과 제 목에 칼을 댄 채, 고통을 참으려 이를 악물고 있는 세령의 독기 어린 표정은 죽음까지 각오한 그녀의 굳은 심지를 알게 한다.
 
오늘 방송될 이 장면은 뙤약볕 아래, 희미해져가는 정신 속에서도 끝까지 흐트러지지 않으려고 노력, 끝끝내 제 정신을 다잡아가며 자신의 의지를 꺾지 않는 ‘강한 세령’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어제 방송에서 승유가 세령의 정체를 알고 경악에 찬 모습이 그려진 이후 벌어지는 상황이라 그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
 
▲ 사진=KBS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

'공주의 남자' 제작사인 KBS미디어 관계자는 “세령이는 설레는 첫 사랑과의 만남, 그 상대가 원수의 집안의 아들이라는 충격, 첫 사랑의 죽음까지 앞두게 되는 많은 일들을 짧은 순간에 겪게 되면서, 그동안 천진난만하고 순수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이는 한편 “무더운 날씨로 많이 지치고 힘든 촬영이었음에도 문채원은 극 중 세령이가 처한 상황에 몰입하려는 듯, 오히려 더욱 집중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전했다.
 
처음으로 자신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 첫사랑 승유를 살려야하지만 ‘계유정난’이라는 거센 역사의 소용돌이 가운데 힘없는 ‘한 여자’일 수밖에 없는 세령. 그녀의 절망적인 ‘고군분투’와 세령이 원수의 딸이라는 정체를 알게 돼 충격과 혼란에 휩싸인 승유의 배신감이 얽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유령커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승유가 세령의 정체를 알게 된 가운데에서도, 그런 승유를 끝까지 살리기 위해 강해진 세령의 모습이 예고,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는 KBS '공주의 남자' 10회는 오늘(18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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