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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인, 네티즌 댓글 반응에 억울함 호소 “조두순보다 더 나쁜 X? 아무리 싫어도 그건 아니지 않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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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웹툰 작가 윤서인이 네티즌들의 댓글 반응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윤서인은 23일 한 매체에 성범죄자인 조두순을 연상시키는 한 컷 만화를 연재해 네티즌들의 물매를 맞은 바 있다.

윤서인이 그린 만평에는 안경을 쓴 남성이 여성에게 “딸아, 널 예전에 성폭행했던 조두숭 아저씨 놀러 오셨다”고 말한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에서 등교 중이던 나영이(가명, 당시 8세)를 인근 교회 화장실로 납치한 뒤 성폭행한 조두순을 연상케한다.

문제의 한 컷 만화 / 윤서인의 미펜툰
문제의 만평 / 윤서인의 미펜툰

만평 속 ‘조두숭’으로 언급된 남성은 “우리 OO이 많이 컸네. 인사 안 하고 뭐 하니?”라며 음흉한 표정을 짓고 있고, 이를 들은 여성은 벌벌 떨고 있다.

해당 만평은 윤서인이 25일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을 ‘조두숭’으로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 폭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두고 비판하고자 한 의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어떻게 끔찍했던 그 사건을 저런 식으로 이용하냐. 인간 맞냐 진짜. 저런 생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만화로 그려내다니. 이런 생각 없는 사람들하고 같은 세상을 살아간다는 게 참 무섭다”, “무개념 인간이 정치색을 내니 공감을 못 얻는 거다”, “실존하는 피해자 부모가 저 쓰레기를 데리고 와서 피해자에게 공포를 주는 그림을 대체 누구를 풍자하겠다고 그린 건지. 비유를 왜 저렇게 하냐고 대체. 자기 일 하겠다고 실존하는 범죄 피해자 소재로 삼아 2차 가해하는 수준. 저 그림이 논란이 돼서 피해자가 공포감을 다시 떠올릴까 봐 두렵다”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만평이 공개된 후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을 처벌해주십시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해당 청원은 27일 기준 17만 명을 돌파했다.

윤서인 청원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윤서인 청원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논란이 커지자 윤서인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만화에다 ‘조두숭’을 언급한 점, 제 잘못 맞습니다”라며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및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만화는 올리자마자 10분 만에 삭제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만화를 그릴 당시 천안함 유가족의 인터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처절한 절규에 화가 많이 나고 눈물도 났습니다. 신명 나는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천인공노할 악마가 초청되어 내려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습니다. 오히려 그를 대접하고 옹호하는 분위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습니다”라며 “그래서 그를 국민들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악인으로 비유해 국민적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그린 만화였습니다. 곧 출소할 악마에 대한 분노도 인지하고, 또 그와 동시에 그보다 더 잔혹한 악마에 대한 분노도 인지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윤서인은 “하지만 비록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악마라도 표현에 세심해야 했습니다. 피해자의 심정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표현에 신중하겠습니다. 윤서인 올림”이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하 윤서인 페이스북 사과문 전문.

제 만화에다 <조두숭>을 언급한 점, 제 잘못 맞습니다. 

피해자의 심정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피해자 및 가족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만화는 올리자마자 10분 만에 삭제했습니다.

만화를 그릴 당시 천안함 유가족의 인터뷰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처절한 절규에 화가 많이 나고 눈물도 났습니다. 

신명 나는 축제 분위기에 편승해 천인공노할 악마가 초청되어 내려오는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습니다. 

오히려 그를 대접하고 옹호하는 분위기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를 국민들에게 가장 보편적으로 인식되고 있는 악인으로 비유해 국민적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그린 만화였습니다. 

곧 출소할 악마에 대한 분노도 인지하고, 또 그와 동시에 그보다 더 잔혹한 악마에 대한 분노도 인지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비록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악마라도 표현에 세심해야 했습니다. 

피해자의 심정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 인정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앞으로는 좀 더 표현에 신중하겠습니다. 윤서인 올림.

사과문 게재 후 포털 기사에 달린 네티즌들의 댓글을 본 윤서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으로 또다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윤서인은 “윤서인이 조두순보다 더 나쁜 놈이라는 글이 보인다. 아무리 윤서인이 싫어도 그건 아니지 않니”라며 “어떻게 김영철을 조두순이랑 비교하냐는 댓글도 보인다. 솔직히 김이 조보다 백 배는 더 나쁜 놈 아닌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서인 페이스북 글 / 윤서인 페이스북
윤서인 페이스북 글 / 윤서인 페이스북

이어 “아무리 진영논리에 눈이 멀면 정상적인 가치 판단이 안되는 거라지만 그래도 해도 해도 너무한 댓글들을 보면 어안이 벙벙하다”며 “윤서인은 성범죄는커녕 음주운전 범죄 한번 저지른 적 없고, 찌질해도 자기 가족 잘 건사하고 책임감 있게 사는 사람이다. 46명을 학살한 적도 없고, 나쁜 범죄자를 웃으며 초청한 적도 없고, 천인공노할 범죄자를 대승적으로 이해해달라고 한 적 조차도 없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윤서인은 “요즘은 대한민국에 그 어떤 나쁜 놈보다 윤서인이 제일 나쁜 놈같다”며 “아무리 윤서인이 싫어도 그렇지 누가 진짜 나쁜 놈인지 기본적인 비교판단 정도는 좀 해주셨으면. 이런 설명까지 하는 상황이 너무너무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윤서인 페이스북 글 전문.

윤서인이 조O순보다 더 나쁜 놈이라는 글이 보인다. 에효. 아무리 윤서인이 싫어도 그건 아니지 않니.

또 어떻게 김영철을 조O순이랑 비교하냐는 댓글도 보인다. 솔직히 김이 조보다 백배는 더 나쁜 놈 아닌가?

아무리 진영논리에 눈이 멀면 정상적인 가치판단이 안되는 거라지만 그래도 해도 해도 너무한 댓글들을 보면 어안이 벙벙하다.

여러분 잘 생각해봐요.

1. 윤서인은 성범죄는커녕 음주운전 범죄 한번 저지른 적이 없고요.

2. 찌질해도 자기 가족 잘 건사하고 책임감 있게 사는 사람이에요.

3. 46명을 학살한 적도 없고요.

4. 나쁜 범죄자를 웃으며 초청한 적도 없고

5. 천인공노할 범죄자를 대승적으로 이해해달라고 한 적 조차도 없어요.

요즘은 대한민국에 그 어떤 나쁜 놈보다 윤서인이 제일 나쁜 놈 같아요. 

아무리 윤서인이 싫어도 그렇지 누가 진짜 나쁜 놈인지 기본적인 비교판단 정도는 좀 해주셨으면.

이런 설명까지 하는 상황이 너무너무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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