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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비판’ 이명박 전 대통령, 과거 천안함 관련 발언 새삼 화제 “내가 배 만들어 봐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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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이정범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천안함 관련 발언이 새삼 화제다.

2010년 4월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점검하고 있지만, 북한이 개입됐다고 볼 만한 증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통령 특사로 외국을 다녀온 한나라당 의원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증거 없이 (북한 연계설을)얘기할 경우 러시아나 중국 등 주변국에서 증거를 대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이렇게 말했다고 여러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진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의 기뢰 등도 (침몰)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지, 어느 하나로 몰고 가며 추측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섣불리 예단하지 말고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로 말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JTBC ‘뉴스룸’ 방송 캡처

특히 이 전 대통령은 또 천안함이 두 동강 난 것과 관련해 “내가 배를 만들어봐서 아는데 파도에도 그리될 수 있다. 높은 파도에 배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과정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약 8년 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은 어떨까.
 
26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77)은 26일 경기 평택 천안함기념관을 방문한 뒤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을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김영철 부장이 지난 25일 방남한 것을 두고 겨냥한 발언.

그렇다면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에서는 천안함이 실제로 무엇 때문에 침몰한 것인지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아래는 청원 전문.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를 청원합니다!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북한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에서는 ‘천안함 폭침’ 배후가 어떻게 서울을 방문할 수 있느냐고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영철이 ‘한국 땅을 밟으면 사살해야’ 한다는 망언까지 퍼부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에 의한 것인가요? 단 하나라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가 있습니까?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러한 증거를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이야말로 이명박 정권에서 벌어진 이 참담한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할 때입니다. 

46명의 아까운 청춘들이 차디찬 백령도 바다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런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밝혀야 합니다. 그리하여 유족들에게는 망자들의 죽음 원인을 정확하게 알리고, 오로지 진실만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야 합니다. 

뜻 있는 분들의 서명이 진실의 문을 여는 단초가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많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 2. 22. 
- 아직도 차디찬 백령도 바다 위를 떠돌고 있을 46영혼들을 대신하여 ‘지리산의 눈물’ 

해당 청원은 현재 3만 8천 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이 나온 26일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맏사위인 이상주(48) 삼성전자 전무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 전무는 이 대통령의 장녀인 주연씨의 남편이다.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 이사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는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3년까지 부산·수원지검 검사로 재직하다 2004년 삼성화재 해외법무담당 및 준법감시인(상무)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2008년 8월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겨 해외법무 쪽 일을 담당했다. 2011년 41세의 나이에 전무로 승진하며 주목받았다. 
 
이날 압수수색은 국정원 특수활동비나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사건 등 그간 알려진 사안과 별개의 범죄 정황이 포착되면서 진행됐다.

이처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그 주변은 댓글부대 문제, 다스 문제 외에도 많은 것을 조사 받아야 하고 실제로 조사를 받는 상황이다. 여기 천안함 침몰 관련 재조사까지 진행된다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거의 재임시절 만큼 바빠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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