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26일 검찰 조사를 받고 16시간 만에 귀가했다.
25일 오전 10시 이시형 씨는 검찰의 비공개 소환 조사에 응해 16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26일 새벽 2시경 귀가했다.
검찰은 이날 다스 전무인 이시형 씨를 상대로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된 내용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다스 우회 상속 여부와 함께 이시형 씨에게 다스의 경영권이 집중된 과정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인 2010년 다스에 입사한 이시형 씨.
그는 빠른 승진을 거듭한 뒤 다스 최대주주인 이상은 회장의 아들 이동형 부사장을 누르고 다스 내부의 실권을 잡았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킨 중심 대목이기도 하다.
또한 이시형 씨가 이상은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자금 150억 원 중 10억 원 이상을 가져간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배경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시형 씨가 대주주인 관계사 에스엠과 다온 등에 다스가 일감을 몰아줘 막대한 이익을 안긴 정황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검찰이 이시형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침에 따라 검찰의 다스 실소유주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 역시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