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효진 기자) 소나무(SONAMOO)가 당찬 2018년 목표를 밝혔다.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TS엔터테인먼트에서 소나무(수민, 민재, 디애나, 나현, 의진, 하이디, 뉴썬)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14년 8월 걸스힙합 곡인 ’데자뷰’(Deja Vu)로 데뷔한 소나무는 세 장의 미니앨범과 한 장의 싱글을 거쳐 앨범 프로젝트인 ‘해피박스’(HAPPY BOX)를 두 장 발매했다.
햇수로는 데뷔 5년 차, 데뷔한지 3년 2개월이 된 소나무는 푸르고 밝은 기운이 넘쳤다.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에서 1위를 하며 유니티(UNIT.T)로 데뷔한 의진은 아쉽게도 이날 인터뷰에 함께하지 못했다.
의진의 빈자리는 여섯 명의 소나무 멤버들이 채워줬다. 이렇게 밝고 친화력 넘치는 걸그룹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소나무의 인상은 강렬했다.
멤버 개개인이 모두 예쁜 소나무. 이들의 매력에 함께 빠져보자.
Q. 지난해 11월 앨범 ‘HAPPY BOX PART 2’ 이후 단체 활동이 없었다. 다들 어떻게 지냈나?
“곧 있으면 ‘해피박스 파트 3’(HAPPY BOX PART 3)이 나와요. (해피박스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앨범을 준비하고 있어요” (수민)
Q. 데뷔 5년 차지만 소속사에서는 아직도 막내다.
“저는 막내 같은 스타일이 아니어서 막내 취급을 못 받아요. 그래도 선배님들이랑 회사 관계자분들 모두 귀여워해주시고 많이 챙겨주셔서 좋아요. 가장 막내 같은 사람은 하이디 언니예요. 밥 안 먹을 때랑 먹을 때랑 기복이 심하고 예민해요. 그런 게 눈에 딱 보여서 막내 같아요” (뉴썬)
Q. 데뷔 초에 비해 성장한 점은?
“데뷔 초 활동 영상을 봤는데 살을 많이 빼서 정말 많이 예뻐졌어요. 그리고 예전보다 무대에서 여유가 생겼어요” (민재)
Q. 데뷔 3주년에 한 일은?
“3주년 때 저 혼자 V앱을 했었어요” (민재)
“팬분들이 회사 앞 카페에 컵홀더 이벤트를 해주셨어요. 아마 여기 있는 많은 분들이 보시지 않으셨나 싶어요” (뉴썬)
“컵홀더에 3주년 그림과 축하 멘트를 직접 써주셨어요” (민재)
“7명 전원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어요” (수민)
Q. 단독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꼭 하고 싶은 무대는?
“될지 모르겠지만 비에이피(B.A.P) 대현 선배님과 티알씨엔지(TRCNG) 호현이랑 오렌지캬라멜 선배님들의 ‘까탈레나’를 부르고 싶어요. 다들 우리 콘서트에 초대해서 한 번 새로운 팀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유는 세 명 다 이름 끝자가 모두 ‘현’으로 끝나요” (나현)
“저는 자작곡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노래와 랩을 함께 해서 아름다운 무대를 하고 싶어요. 써놓은 곡이 많은데, 요즘 사운드클라우드에 커버곡이랑 자작곡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그걸 노려볼까 생각 중이예요” (뉴썬)
Q. 데뷔 당시 강한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그 이후 다른 시도를 많이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카멜레온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디애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도전을 했어요” (민재)
“아쉬운 점이 있다면 데뷔곡인 ‘데자뷰’(Deja Vu) 때 했던 힙합 콘셉트는 갑자기 정해졌던 거라 오랜 기간 동안 준비를 안 했어요. 그래서 그런 콘셉트는 좀 더 다져지고 성숙해졌을 때 하고 싶어서 아껴두고 있어요” (수민)
Q. 앞으로 시도해보거나 다시 하고 싶은 콘셉트는?
“‘데자뷰’ 와는 다른 힙합 콘셉트를 하고 싶어요. 그땐 너무 올드한 힙합이었어요” (수민)
“걸스힙합에 도전하고 싶어요” (나현)
Q. 해보고 싶었던 다른 걸그룹 곡은?
“에이프릴의 ‘봄의 나라 이야기’요. 가사도 그렇고 곡 분위기도 좋아요. 팬심으로 혼자 즐겨들어요” (뉴썬)
“레드벨벳의 ‘배드 보이’(Bad Boy)요. 몽환적인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우리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민재)
Q.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그루비룸이요” (뉴썬)
“성시경 선배님이요. 같은 ‘성’가기도 하고, 데뷔 초때부터 좋아했어요. 제가 발라드를 좋아해서 같이 듀엣곡을 불러보고 싶어요. 예전에 MBC ’듀엣가요제’ 패널로 출연했을 때 성시경 선배님 앞에서 선배님의 곡을 부른 적이 있어요. 그때 너무 떨려서 잘 못해서 아쉬워요” (민재)
Q. 서로가 말하는 서로의 장점
“민재는 되게 솔직해요. 솔직해서 조언 같은 걸 잘 해줘요. 그래서 오히려 도움이 더 돼요” (수민)
“디애나는 인성이 좋아요. 제가 요즘 디애나 처럼 되고 싶어서 책을 많이 읽고 있어요. 그렇다고 제가 인성이 나쁘지는 않지만 말을 솔직하게 해서 주변에서 상처받는 사람이 있었어요. 디애나는 그런 말을 못해요. 저는 그 점이 부족해서 책을 3권 읽었는데 많은 도움이 됐어요” (민재)
“나현이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얼굴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상대방 말을 안 들을 거 같은데 생각보다 진지하게 잘 들어주고 편안하게 말을 할 수 있게끔 해줘요. 그래서 저에게는 솔직하게 말하기 편한 친구예요” (디애나)
“하이디는 제가 걱정이나 고민거리가 있으면 자기가 마치 제가 된 듯이 더 화를 내줘요. 공감능력이 정말 뛰어나요. 먹을 것도 잘 챙겨주고 정이 많은 친구예요. ‘나 뭐 시켰는데 우리 같이 먹자’라고 말해요” (나현)
“뉴썬은 얼굴이 정말 예쁘고 자신감이 좋고 분위기를 잘 맞춰줘요. 어떤 사람이 지쳐있으면 자존감을 높여주고 고민거리도 잘 들어줘요.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예요” (하이디)
“수민 언니는 일단 장점이 정말 많아요. 저보다 언니인데 분위기를 잘 띄워주고 친구처럼 받아줘요. 정말 편하게 해줘서 힘든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언니들이 무섭긴 하지만 어려웠던 적이 없었어요. 수민 언니가 저를 정말 좋아해 주는 게 제일 장점이예요. 며칠 전에는 저한테 고백까지 했었어요” (뉴썬)
Q. 스트레스 해소법은?
“멤버들끼리 받는 스트레스가 비슷해서 단체로 모여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같은 직업이다 보니 얘기를 많이 하니까 풀리더라고요” (수민)
“종교를 가지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다닌 지 얼마 안 됐지만 아무 생각 없이 불상을 보니까 마음이 편해져서 종종 갑니다” (나현)
Q. 멤버들끼리 다툼이 일어났을 때 해결법은?
“다투지 않아요” (뉴썬)
“다투면 카카오톡으로 얘기해요” (수민)
“잘못했다고 하면 리더인 수민 언니가 와서 ‘이런 부분은 네가 잘못했다. 이건 너다’ 이러면서 얘기해요” (하이디)
“수민 언니가 중재하는 역할이예요” (나현)
Q. 소나무의 분위기 메이커는?
“수민 언니요” (멤버 전원)
“고맙게도 멤버들이 제 방에 자주 와요. 아무래도 제 방이 깨끗해서 그런 것 같아요” (수민)
“공기 청정기도 있어요” (민재)
“무드등도 있고, 멤버들이 밤마다 찾아와요. 같이 산지 6년이 지났는데 아직까지도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새벽 6~7시까지 얘기할 때가 있어요. 그런 점이 고마워요” (수민)
Q. 소나무의 비주얼 멤버는?
“뉴썬이요. 감사합니다” (뉴썬)
“나현이랑 뉴썬이 똑같고 뒤처짐 없이, 다르고 신기하게 예뻐요. 나현이는 화려하게 예쁘고 뉴썬은 인형같이 예뻐요” (민재)
“저한테 칭찬을 잘 안 해줘요” (뉴썬)
Q. 숙소 생활 에피소드는?
“며칠 전에 행거가 쓰러졌어요” (뉴썬)
“그때 뉴썬이 침대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 지진 난 줄 알았어요. 행거가 막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제 앞으로 다 쓰러졌어요. 그 상황을 직접 목격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행거를 벽에 고정시켜놨었는데 정말 아무 소리 없이 스윽 쓰러져서 소름 돋았어요” (나현)
“거기 있었으면 큰일 날 뻔했겠다” (멤버들)
“그걸 아직 안 치워서 지금 할렘가 스타일이예요” (뉴썬)
“드디어 오늘 행거가 왔습니다” (수민)
Q. 즐겨 하는 패션 아이템은?
“수민 언니가 나풀거리는 바지를 자주 입어요” (나현)
“그날 눈을 떴을 때 생각나는 옷을 입어요. 그런 게 정말 많아요. 도전하는 스타일을 좋아해서, 잘 어울리는 아이템을 매치해서 입는 게 아니라 그냥 정말 생각나는 대로 입어요. 저는 제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수민)
“수민이가 입는 옷은 수민이만 인정해요. 저는 따라 하고 싶지 않은 스타일이예요” (민재)
“펑퍼짐한 바지가 있는데, 그 위에 아무거나 입어도 다른 느낌이 나요. 한편으로는 섹시하고, 한편으로는 힙합스러워서 정말 좋아하는 바지인데 멤버들은 싫어해요” (수민)
“이제 오히려 꾸미려고 하면 어색할 것 같아요. 그냥 이대로 쭉 갔으면 좋겠어요” (뉴썬)
“반짝이를 좋아해요. 눈 밑에 펄이나 귀걸이, 네일 등 반짝이는 게 꼭 필요해요” (민재)
“겨울에 니트랑 모자 쓰는 걸 좋아해요” (하이디)
“하이디 옷장에 니트밖에 없어요” (나현)
“깔맞춤을 포기 못 해요. 안 할 때는 안 하고, 할 때는 확실히 해요” (뉴썬)
Q. ‘개구리더(개구리+리더)’와 ‘맏내(막내같은 맏언니)’ 중 더 마음에 드는 별명은? (수민)
“‘맏내’가 더 마음에 들어요. 애칭이 언니인데 막내 같다는 소리잖아요. 사실 제 나이가 아직 연예계에서는 어리지만 걸그룹으로는 느린 나이예요. 어려 보이려고 관리하는 중입니다” (수민)
Q. 명지대 뮤지컬과에 재학 중이다. 에피소드가 있는지? (민재)
“안 그래도 복학해서 어제 시간표를 다 짰어요. 제가 박보검 씨랑 같은 과인데, 아쉽게도 활동 때문에 2년 동안 휴학한 적이 있어요. 그때 박보검 씨는 학교를 다녀서 과 사람들이랑 다 친한 거예요. 저는 아니었어요. 학교로 돌아가서 동기 언니가 박보검 씨에게 저를 소개해줬는데 그때 한 번 이후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서 아쉬워요. 이제 다시 학교를 다니는데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제일 착해 보이는 후배랑 친해지려고요” (민재)
Q. 소나무의 래퍼지만 랩 대신 강조하고 싶은 나만의 강점은? (디애나)
“강점이 되고 싶은 부분은 연기예요. 조금 더 연습을 해서 연극을 하고 싶어요. B.A.P 힘찬 선배님의 ‘여도’같은 연극에 도전하고 싶어요” (디애나)
Q. 소나무의 비주얼 멤버로 불리고 있다. (나현)
“데뷔 초 ‘데자뷰’ 이후 역변한 것 같아요” (나현)
“아니예요. 말 안 하면 몰라요” (뉴썬)
“아니다. 아니예요. 전 지금도 예뻐요” (나현)
Q. 피아노를 치다 진로를 변경했다. 현재 준비 중인 자작곡이 있는지? (하이디)
“중학교 때까지 피아노 전공이었어요. 그때는 학교가 끝나도 저녁 10시까지 연습실에서 못 나오게 했어요. 선생님이 힐을 신고 계셨는데 페달을 밟을 때 힐로 제 발을 밟아가면서 지도하고, 억지로 손을 찢으면서 했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때 방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혼자 오디션에 지원해서 진로를 바꿨어요. 피아노로 만든 자작곡이 몇 곡 있는데 기회가 안 돼서 못 들려드리고 있어요. 기회가 되면 들려드리고 싶어요” (하이디)
Q. 인맥왕으로 불리는 이유는? (뉴썬)
“노력하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제발 저랑 친해져주세요’라고 말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제가 인복이 좋아서 그런가 봐요. 주위 사람들이 저랑 성격이 잘 맞기도 하고요. 저는 제가 나쁜 건 아니지만 착하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저보고 착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이 얘기를 멤버들이나 가족들에게 하면 ‘네가?’ 이러면서 당황해하더라고요” (뉴썬)
Q. 특별히 친한 연예인은? (뉴썬)
“JBJ 권현빈, B.A.P 종업-힘찬, 라붐 솔빈, 우주소녀 보나. 15& (박)지민이랑 아는 친구들이 비슷해요” (뉴썬)
Q. 다음 활동 계획은?
“새 학기가 시작할 때쯤?” (민재)
“날이 따뜻해지기 전?” (뉴썬)
“롱패딩에서 코트로 바뀌기 전?” (민재)
Q. 2018년 목표는?
“음원차트에 오랜 시간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은 곡으로 나와서 많은 팬들 사랑을 받으면서 1위를 꼭 해보고 싶어요” (수민)
“소나무하면 생각하는 히트곡이 하나 나왔으면 좋겠어요” (민재)
“행복해서 울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디애나)
“이제 대학교 2학년이 됐는데, 1년 동안 잘 다녔으면 좋겠어요. 최근에 중국어를 시작했는데, 1년 동안 공부해서 기본적인 말을 해 봤으면 좋겠어요” (나현)
“소나무 한 명이라도 올해 안에 예능 프로그램 세 개에 나갔으면 좋겠어요” (하이디)
“소나무 성공은 늘 바라던 거예요. 개인적인 삶의 목표는 세계여행이예요. 그래서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어요. 선생님과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날이 오길 바래요” (뉴썬)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수민)
2018년에는 ’넘나 좋은 것’에 이은 소나무의 새로운 히트곡이 나오지 않을까. 일곱 명일 때 가장 예쁜 소나무의 컴백이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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