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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최영미 시인, '미투운동 정치적 이용 말라' 김어준에 사과 요구…손혜원 의원 "억측하지 말고 전문 읽어보라"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8.02.25 19:56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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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자] 최영미 시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미투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최영미 시인은 "저는 괴물이 우파이거나, 정치적 색깔이 없는 사람이었더라도 그를 풍자한 시를 쓰고 발표했을 겁니다.
미투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며 금태섭 의원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최영미 시인이 언급한 괴물은 고은 시인으로 알려졌다.

최영미 시인의 글
최영미 시인의 글

해당 기사는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김어준에게 미투 운동을 공작정치로 보는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내용이다.

김어준은 팟캐스트 ‘다스뵈이다’에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미투 운동을 보면 첫째 섹스. 둘째. 진보적 가치 등을 들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준비시켜 진보매체를 통해서 등장시켜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들을 분열시킬 기회가 될 것이다는 논리를 폈다.

이런 주장은 옵션열기에서 시작된 댓글 공작 등에 대한 그의 주장의 연장선으로 김어준은 올림픽이 끝나면 기사들이 몰려나올 것이라 예언했다.
 
금태섭 의원은 어제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어준의 발언,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비판했다.

금태섭 의원은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에 무슨 여야나 진보 보수가 관련이 있나.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깊이 깊이 실망스럽다"라며 개탄했다.

또한 오늘도 미투운동과 관련된 글을 다시 게재했다.

금태섭 의원은 한 통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며, 그런 태도에 대해 절대로 가져서는 안되는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의원은 무엇보다 미투운동 피해자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며, 직업상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을 만났으며 김어준의 발언이 다른 피해자의 미투를 망설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금태섭 의원은 김어준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어준은 이번 미투 참여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공작의 관점에서 보자면 향후에 조작된 미투가 나올 것이라 예언했다.

문제의 발언이 나오는 부분은 아래 영상의 46분 20초경에 시작된다.

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래와 같은 글을 남기며, 김어준의 반격이 시작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김어준씨 예언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댓글단과 보수언론의
전형적인 이슈몰이입니다.
그런데.
사람 잘못 봤습니다.
김어준씨가 눈하나 깜짝할까요?
어쩌면 이런 소란이 더 일찍 일어나서
자신이 직접 대응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할걸요.
내일 아침 시작될
김어준의 반격이 기대됩니다.

손혜원 의원은 이어 김어준의 글에 대한 오독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시사에 대한 약간의 상식과
고2 국어 수준의 독해력이 필요한 문장이었지만
이렇게 해석이 분분할 줄 몰랐습니다.
괜한 상상력으로 억측 마시고
김어준씨 글 전문을 읽어보실 것을 제안합니다.

 

이하는 오늘 금태섭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아침에>

아침에 지역 일정에 다녀왔더니 어제 포스팅에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더군요. 뜨거운 관심과 비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투운동과 관련해서는 다른 무엇보다도 피해자의 보호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자들은 참기 힘든 고통을 당하면서도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간 피해사실을 말할 수조차 없는 상황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분들이 그런 상황에 놓였던 것에는 저를 포함, 우리 모두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용기를 내서 앞에 나선 분들은 물론, 지금도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망설이는 분들이 최대한 안심할 수 있게 해드려야 합니다.

어제 포스팅이 페북에서 논란이 되고 나서 저는 모르는 분으로부터 카톡을 한통 받았습니다. 카톡 내용은 이렇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이재용 집행유예 선고 직후 JTBC 뉴스룸을 통한 서지현 검사 성추행 폭로 보도가 뭔가 석연치 않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저는 이번 사건을 JTBC에서 이재용 집행유예 선고에 대한 물타기로 철저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 적어도 생각 있는 사람이라면 4.19 혁명 당시 20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장본인 홍진기/ 그의 아들 홍석현/ 그들이 소유한 JTBC에 의해 촉발된 미투운동이 여성 인권 고양이 아닌 또 다른 의도에 대해서도 면밀히 대응하고 생각해 보는 자세를 가질 것입니다."

저는 이런 태도야말로 우리가 절대로 가져서는 안 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김어준씨의 발언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미투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걸 이용하려는 사람이 문제인데, 오독하고 비판한 것이 아니냐."라는 취지의 문제제기를 하셨습니다.

바로 그런 생각에서 저런 카톡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있는 고백이 "여성 인권 고양이 아닌 또 다른 의도"를 가진 JTBC에 의해 이용당한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많은 것을 걸고, 뻔히 보이는 고통을 무릅쓰고 용기를 내는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이용당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할 수 있는지, 혹은 앞으로 그럴 수 있으니 경계해야 한다고 예언(!)할 수 있는지 저로서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김어준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나와있는 뉴스에 그렇단 얘기가 아니에요. 예언합니다. 예언.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겟은 어디냐.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 최근에 댓글 공... 저는 이제 흐름을 보거든요 항상. 댓글공작의 흐름을 보면 다음엔 뭘 할지가 보여요. 걔들이 밑밥을 깔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 흐름이 그리로 가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글자 그대로만 보면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나타난다는 "누군가들"은 분명히 피해자들입니다.

김어준씨는 그 피해자들(누군가들)로 인해 타겟이 될 대상으로(피해를 입게 될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것입니다. 성폭력 피해자들의 고발과 문재인 정부가 무슨 관련이 있습니까? 왜 어렵게 용기를 내려는 피해자들에게 그런 말을 해서 상처를 주고 망설이게 해야 합니까.

이하는 어제 금태섭 의원이 비판한 내용이다.
 

언론 매체에서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되도록 말을 안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지상파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일을 모를 수가 없을 텐데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피해자들의 인권 문제에 무슨 여야나 진보 보수가 관련이 있나. 진보적 인사는 성폭력 범죄를 저질렀어도 방어하거나 드러나지 않게 감춰줘야 한다는 말인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깊이 깊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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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 제가.. 어.. 예언을 하나 할까봐 예언. 간만에. 어... 이거는 이제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사안을 바라봐야 보이는 뉴스인데... 최근에 이제 미투운동하고 그 다음에 권력 혹은 위계에 의한 성범죄... 이런 뉴스들 엄청나게 많잖아요. 이걸 보면 아, 미투 운동을 지지해야 되겠다. 그리구 이런 범죄를 엄단해야 되겠다. 이게 일반적인, 정상적인 사고방식입니다.

그런데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이걸 보면 어떻게 보이냐. 우린 오랫동안 공작의 사고방식으로 보면 어떻게 보이냐에 훈련된 사람들이거덩. 어떻게 보이냐. '첫째, 어, 섹스. 좋은 소재. 주목도 높아. 아. 둘째, 진보적 가치죠. 오케이. 그러면 피해자들을 좀 준비시켜서 진보매체를 통해서 등장시켜야 되겠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진보적 지지자를 분열시킬 기회다.' 이렇게 (그들의) 사고가 돌아가는 겁니다.

지금 나와있는 뉴스에 그렇단 얘기가 아니에요. 예언합니다. 예언. 누군가들이 나타날 것이고, 그 타겟은 어디냐. 결국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진보적인 지지층... 최근에 댓글 공... 저는 이제 흐름을 보거든요 항상. 댓글공작의 흐름을 보면 다음엔 뭘 할지가 보여요. 걔들이 밑밥을 깔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리... 흐름이 그리로 가고 있다. 준비하고 있다. 우리하고 사고방식이 달라요! 완전히 공작의 세계에서는 사안을 완전히 다르게 봅니다. 여기서 자기들이 (피해자들을) 뽑아서 어떻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나의 관점으로만 봐요. 거기 윤리나 도덕이나 다 없어! 그 관점으로 보면, 올림픽 끝나면 틀림없이 그 방향으로 가는 사람, 혹은 기사들이 몰려나올 타이밍이다. 예언 한 번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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