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은지 기자) 경찰이 KT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으로 자회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서을 강남구 수서동 KT 커머스(수서지점)와 상품권 판매업체인 A상사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날 경찰은 KT 측이 자회사인 KT커머스를 동원해 회사 차원에서 이른바 '상품권깡' 수법으로 불법 정치 후원금을 조직적으로 마련한 정황을 포착. 물증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KT 임원들이 상품권을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화한 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후원금 규모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쪼개기' 방식으로 전달됐으며, 불법 정치자금 의심을 피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T가 정치권에 전달한 돈이 단순히 후원금 성격을 넘어선 대가성 뇌물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의원 10여명을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8/02/23 15:49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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