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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미, 도도한 '올블랙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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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30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챔프' VIP 시사회에서 배우 박주미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 사진 = 톱스타뉴스 최규석 기자


영화 '챔프'는 사고로 시신경을 다쳐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승호(차태현)과 같은 사고에서 새끼를 잃고 다리를 다쳐 더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절름발이 경주마 우박이의 우정과 기적을 담은 스포츠 휴먼 드라마이다.

절음발이 경주마 ‘루나’의 감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챔프'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김수정)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가 같은 사고로 인해 새끼를 잃고 다리를 다쳐 더 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경주마 우박이와 함께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챔프>는 <각설탕>을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이환경 감독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스펙터클한 영상과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차태현, 김수정과 더불어 유오성, 박하선, 김상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재미와 완성도를 두루 갖췄다.

영화 '챔프'는 이환경 감독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인간과 말의 교감을 테마로 삼아 좌절에서 극복해 도전에 성공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인터뷰에서 이환경 감독은 "실화로 잘 알려져있는 경주마 루나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고, '각설탕' 제작 당시 조교사로 활동중인 분을 취재하면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이야기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이번에는 '각설탕'때보다 더 기다림이 길었다."며, "말의 컨티션에 맞춰 잘 따라와준 차태현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역을 맡은 차태현은 "말을 타고 연기하는게 가장 힘들었다. 한시도 긴장을 놓칠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이어지는 질문에 "눈이 보이지 않는 연기는 영화 '블라인드'의 김하늘씨가 더 잘했고, 우는 연기또한 수정이가 더 잘했다. 말은 장혁씨가 더 잘 탔으며, 연기또한 말이 더 잘했다.", "촬영 내내 다른 분들에게 배운게 더 많다."며 겸손함과 재치를 보여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승호의 딸 예승역을 맡아 눈물 연기로 열연을 펼친 아역배우 김수정은 "내가 예승이라고 생각하며 감정을 잡았고, 엄마와 평소에도 우는 연습을 많이 해왔다.", "기자님들 친구분들께 좋은 말씀 많이 전해달라"며 어린아이 답지않은 성숙한 답변을 해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부인을 잃고 전전긍긍 살아가는 승호를 짝사랑하는 윤희역을 맡은 박하선은 "영화를 다 찍고나서 보니 못생겨보이기도 하고 예뻐보이기도 해서 좋다."며 소감을 밝혔고, "사극을 하면서 현대극을 잘 해낼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많았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VIP 시사회에는 이선진, f(x)의 크리스탈, 고영욱, 박주미, 장혁, 정시아, 박보영, 이소연, 지진희, 한효주, 김규리 등의 스타들이 대거 참석하기도 해 배우 차태현 등의 폭넓은 인맥이 엿보이기도 했다.

인간과 말의 교감을 통해 좌절을 극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감동을 그린 영화 '챔프'는 9월 7일 추석,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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